여름을 맞이 할 때면 대기의 흐름의 변동으로 장마가 옵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맞이하고 이루려고 하면 항상 시련을 극복하게 만드는 세상의 이치인 듯 자연도 마찬가지로 계절이 바뀔 때면 그 변화를 알리듯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내립니다.  이 장마를 온몸으로 맞이하여 지내고 나면 자연은 더욱 생명력을 얻게 됩니다. 폭우가 내린 후 해질 무렵, 먹구름이 개여 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달리는 올림픽대로의 모습은 시련 뒤에 맑은 내일을 알려주는 신호처럼 묘한 희열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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