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성준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운영위원장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 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개막이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작년 9월 활동을 시작한 2022 건축사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건축사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난 10개월 동안 쉼없이 달 려왔다. 조직위원회에서 실무 전반을 책임져 온 박성준 2022 대한민국건 축사대회 운영위원장을 만나 이번 대회의 의미와 현재 준비상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박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제주에서 열리는 첫 건축사대회인 동시에 의무가입 건축사법 국회통과 이후 처음 열리는 첫 대규모 행사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되도록 많은 건축사들을 늦여름과 초가을이 교차하는 제주에서 만나 뵙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준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운영 위원장이 7월 25일 오후 건축사회관 8층 임원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박성준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운영 위원장이 7월 25일 오후 건축사회관 8층 임원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Q.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건축사들이 제주에서 모입니다. 지난 10개월 간 대회 운영위원회를 맡아 전반적인 실무 준비를 총괄하셨는데요. 먼저 지난 대회들과 다른 이번 대회만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박성준 운영위원장(이하 박) :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대회입니 다. 일단 시기적으로 올해 초 의무가입 건축사법 통과 후 열리는 첫 건축사대회인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전국 건축사들이 모이는 첫 대규모 행사입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건축, 스마트 건축 등 건축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시 기에 열린다는 점도 중요하고요. 1989년 첫  개최 이후, 최초로 건축사대회가 제 주를 찾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입니다.

미래의 건축사는 단순히 설계 만 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건축에 새롭게 요구하는 이러한 문제 들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역량을 갖춘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변화의 방향을 함께 모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개최지가 제주이고, 시기적으로도 예년과 달리 2∼3개월 정도 빠른 9월에 열린다는 점에서 준비 과정이 지난 대회들과는 달랐을 것 같습니다.

박 :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제주는 최근 제기되는 ‘친환경’ 키워드 를 행사 안에 잘 반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자연 속에서 건축 패러다임의 변화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개최지 제주의 특성 상 교통편과 숙박 예약 그리고 대회의 전반적인 실무 준비가 예년 대회보다 조금 더 힘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또 예년 보다 이른 시기에 개최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촉박했던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 시도건축사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큰 문제없이 계획대로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회 참가신청도 기대 이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억눌려 있다가 다시 만나서 뭉치는 기회라는 생각을 많은 건축사님들이 공유하고 계시 는 것 같습니다. 현재(7월 25일 기준) 회원만 5,700명 정도 참가신청을 마친 상태입니다.

Q. 의무가입 이후 처음 열리는 건축사대회를 맞아 윤리강령 선포식 도 대회 중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 : 말씀해 주신 것처럼 건축사 윤리 강령 선포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8월 4일 의무가입 건축사법 시행 후 1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건축사대회에서, 의무가입을 맞아 스스로 윤리적으로 바로 서겠다는 다짐을 전 국민 앞에서 하려고 합니다.

의무가입은 우리 건축사들이 전 문자격자로서 스스로 건축생태계를  정화해 나갈 수 있는 자기결정권 확보의 첫걸음입니다. 이러한 ‘자기결정권’은 무엇보다 건축사집단의 자발적 윤리규정의 정립과 동참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 중 새로이 제정된 윤리강령 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아직 대회 참가를 고민하고 계신 건축사님들에게 남 기실 말씀이 있다면?

박 : 이번 대회가 되도록 많은 건축사가 참여해 ‘우리는 하나’라는 인식 을 갖고 의무가입 이후 시대를 함 께 준비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협회 행사에 적극 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건축사님 들의 많은 참석이 중요합니다.

류춘수 건축사님의 기조강연과 2014 프리츠커상 수상자 반 시게루, 최진석 교수의 특별강연 17개 시도건축사회 우수작품 전시회, 제주건축특별전, 신진건축사 전시회 등 여 러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속에서 전국 건축사님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9월 제주에서 함께 미래의 변화를 고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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