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영집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조직위원장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건축사 위상 제고 시발점

최영집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조직위원장은 “올해 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의무가입 시행에 따른 건축사 화합의 한마당이자, 윤리강령 선포 등을 통해 건축사가 국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 작업에 매진하며, 이번 대회서 건축사의 참여와 소통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다음은 최영집 조직위원장과 일문일답.

최영집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조직위원장
최영집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조직위원장

Q.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기존 대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합니다.

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대회 기간 동안 건축사들의 적극적인 활동 참여로 전문가단체 행사라는 인식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사상 최초로 제주도를 방문함에 따라 현지에서는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건축사대회의 의의라면 이처럼 건축사들이 한 데 모여 화합의 장을 열고, 개인과 집단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법적으로 의무가입이 시행된 원년이라는 점에서 우리 건축사 사회가 새로운 변곡점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는 로드맵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 건축사와 건축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하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습니다.

Q. 대회 하루 전인 8월 31일에는 전야행사인 ‘제주의 밤’이 열리고, 개회식이 있는 9월 1일에는 각 국 건축사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하는 해외단체장 포럼이 진행됩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기획돼 있는데 어떻게 준비가 이뤄졌는지 궁금합니다.

건축사대회는 그동안의 성과와 프로그램의 질적 개선 등으로 해외 건축 단체(장)들이 참여를 희망하는 대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건축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고, 해외 참가자들은 각자의 건축문화를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8월 31일 진행되는 전야제 ‘제주의 밤’은 그와 같은 취지로 기획된 것입니다.
별도의 국민 참여 프로그램들도 마련되었습니다. 지역사회와 시민들이 동참하는 건축사대회로 발전하기 위한 아이템들이 반영된 것이죠. 우리에게 제주도는 독특한 건축문화를 가진 곳이자 랜드마크가 되거나 국내외에서 조명 받는 건축물이 빠르게 집적되고 있는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습니다. 도민들이나 국민들이 제주건축에 대해 의미 있는 접근이 이뤄지길 바라고, 국민 참여 프로그램들이 그 역할을 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Q 올해 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건축사 의무가입 시대에 치러지는 첫 번째 대회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국가가 인정하는 전문자격자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그에 맞는 위상을 찾자는 것이 의무가입의 핵심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건축사대회는 우리 건축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건축계를 대변하는 행사가 되기 위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무가입으로 하나 된 건축사들은 윤리강령 선포를 통해 우리의 다짐을 표현할 것이며, 건축인과 건축단체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 건축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Q. 대회를 찾을 대한건축사협회 회원, 건축인, 국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내년이면 건축사의 자격과 업무 등을 규정한 건축사법 제정 60주년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건축과 도시의 발전사를 깊이 체감하고 있는데, 이는 건축사 제도화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건축사법 제정 60년을 돌아보면 앞선 30년은 성장기, 이후 30년은 도약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30년은 국내 건축이 세계화를 이룰 시기라고 정의하는 건 어떨까 합니다. 
다만 국가와 도시건축이 격조 높게 발전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도시·건축의 소프트웨어인 건축사의 위상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신진건축사 양성에 어려움이 따르고, 자긍심에 상처를 받게 되는 일도 여전합니다. 따라서 건축의 발전과 더불어 건축 전문가인 건축사의 위상제고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건축사대회가 이런 토론의 장이 될 것입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건축사대회에 여러분 모두를 기쁜 마음으로 초대하며, 함께 건축사의 성장과 발전을 이야기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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