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910만 가구, 전체 가구 49.1% 달해

빠르게 노후화 되고 있는 1시 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pixabay)
빠르게 노후화 되고 있는 1시 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pixabay)

준공한 지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전국 기준 910만803가구로 전체 가구 4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재개발·재건축 규제해소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후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14일 본지가 통계청 주택총조사 자료(2020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준공한 지 20년 이상 된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 다세대)은 전국 1,852만5,844가구 중 910만803가구로 나타났다. 20년 이상 30년 미만 주택이 550만4,142가구이고, 준공한 지 30년 이상 된 주택은 359만6,661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주택의 49.1%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경기도는 20년 이상 30년 미만 주택 수가 126만4,236가구, 30년 이상 된 주택 수도 46만5,351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에 노후 주택이 집중되는 것은 도시 개발 대명사가 됐던 1기 신도시 조성과 관계가 깊다.

최근 분당 신도시가 입주한 지 30년이 도래하고, 내년이 되면 일산·평촌·산본 등에서도 준공 30년이 경과한 단지가 등장하는 등 노후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2026년이 되면 약 28만 가구에 달하는 주택이 준공한 지 30년 이상이 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1기 신도시 지역에 대한 건축, 도시 전반을 고려한 정비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통계에서 서울시는 20년 이상 30년 미만 주택 수가 83만5,901가구, 30년 이상이 58만8,320가구로 나타났다. 부산은 37만1,815 가구(이하 20년 이상 30년 미만), 경남이 37만9689가구, 경북은 33만1,999가구, 다음으로 인천이 32만6,749가구가 노후화 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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