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서 부평구청까지 약 1.2킬로미터
콘크리트 걷어내 친수공간으로 만들고 인근상권과 연계

인천 부평구가 굴포천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전후 조감도.(사진=부평구청)
인천 부평구가 굴포천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전후 조감도.(사진=부평구청)

인천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약 1.2킬로미터 구간이 친수공간으로 바뀐다.

인천 부평구는 4월 21일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사업비 486억 원을 투입해 굴포천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굴포천은 인천시 부평구와 계양구, 경기도 부천시와 김포시, 그리고 서울시 강서구를 지나 한강으로 빠져나가는 총거리 21.1킬로미터의 서부 수도권 대표 하천이다.

굴포천은 2008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된 후부터 잉어를 비롯한 각종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다. 겨울이면 철새들이 날아드는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변화해 왔다. 반면, 산업화시기 복개된 상류는 주차장, 도로로 활용되면서 수질이 악화되고, 친수공간이 소실된 상황이다.

부평구는 하천을 덮고 있는 구조물을 철거해 하천 생태계를 되살리고,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옛 물길을 복원해 생태·경제·문화도시로 탈바꿈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서부터 부흥로까지의 1구간에는 생태·문화 체험구간을, 부흥로부터 백마교까지의 2구간은 생태관찰·탐방구간으로 수변생태공간을 조성한다. 백마교에서부터 부평구청까지의 3구간은 자연생태 복원구간으로 만든다.

굴포천 곳곳에는 문화광장으로 활용할 주민참여마당을 비롯한 징검다리, 도시 숲, 생물서식처, 전망테라스, 수변쉼터마당과 같은 주민 휴식 공간이 들어선다.

현재 갈산천 인근의 700미터 구간에 대한 유지용수공사와 부평구청에서 동아아파트 사이에 신설 하수박스 500미터 매설 공사를 실시해 전체 공정률 대비 15%를 진행했다. 오는 7월부터는 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기존 하수박스를 철거하고, 교량공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본격적인 하천조성 공사는 11월부터 추진된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