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수요 있는 곳에 주택 충분히 공급, 부동산 안정 적임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수요가 있는 곳에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균형발전의 핵심인 공정한 접근성과 광역교통체계를 설계해 나갈 적임자라 판단된다”고 소개했다.
원희룡 후보자는 인수위에서 기획위원장에 발탁돼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를 발굴·조율해 왔다. 특히 부동산·건축 관련 정책에도 관심을 가져 대선 경선 당시 “임대차 3법 폐지 또는 축소, 부동산 정책을 재검토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10일 원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서 해야 할 일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젊은 세대가 미래에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일”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의 규제 완화 공약 이행, 집값 안정화 등 현안에 대한 직접적 언급보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제주도 서귀포 출생인 원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34회 사법시험을 합격했다. 서울지검 검사를 거쳐 16, 17, 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 37, 38대 제주도지사를 역임했다.
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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