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영집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조직위원장

최영집 대한건축사협회 명예회장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지는 2022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최영집 조직위원장은 “올해 건축사대회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건축사들이 한 데 모이는 화합의 장인 동시에 건축사 의무가입시대, 협회와 고민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Q 2021 대한민국건축사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으셨는데요.

 최영집 2022 대한민국 건축사대회 조직위원장 
 최영집 2022 대한민국 건축사대회 조직위원장 

시대는 급변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건축계 역시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건축사는 단순히 설계만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건축에 새롭게 요구하는 문제들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역량을 갖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건축사 한 명 한 명의 설계로 이루어지는 건축은 단순히 하나의 건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건축문화로 승화되어 마치 합창처럼 울려 퍼져 우리 국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계속해서 서로 생각을 나누고 고민을 이어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습니다. 건축 분야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 2년 남짓 우리는 한 자리에 모이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제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건축사대회가 그래서 중요합니다. 되도록 많은 건축사가 참여해 ‘우리는 하나’라는 인식을 갖고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습니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이번 대회의 핵심 가치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역점을 둘 부분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지난 대회에서 우리 건축사가 변화의 중심에 서 있음을 함께 확인했다면 이번 대회는 그 변화의 방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모색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난 1월 11일 건축사협회 의무가입 건축사법이 통과된 만큼, 이번 대회는 우리 건축사 스스로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서로 연대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돼야 합니다. ‘대한민국 건축사가 하나 되어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자리’가 되는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나요?

이 시대 건축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기조강연과 특별강연, 해외단체장 포럼, 개최지 제주의 멋진 건축물과 함께 하는 건축투어, 건축사실무교육 그리고 제주건축문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도건축사회에서 준비하는 화합의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별강연자로는 해외 저명 건축사를 초청할 예정인데 누구를 초청할지는 현재 논의 중에 있어서 결정 되는대로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Q 이번 대회를 기다리는 회원들과 건축계 인사들 그리고 국민들에게 전할 말씀이 있으시다면?

사상 최초로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작년 9월부터 조직위원회와 산하 교육, 운영, 재정, 전시, 홍보 등 각 분과위원회가 열심히 발로 뛰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건축사협회가 나아가야 할 길과 건축사들이 건축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시 한 번 인식하며 국민들 속으로 한 발짝 더 들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창의와 정성을 다해 열심히 준비해서 9월에 제주에서 펼쳐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건축사 의무가입으로 제2의 창립을 하게 되는 대한건축사협회의 새로운 원년으로서, 다짐의 장, 축제의 장, 발전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건축사대회를 통해 건축사의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럽게 한국 건축문화를 세계에 펼쳐 보이는 협회가 되려는 의지를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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