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단계부터 감염병 차단
코로나19에 맞서 공공건축물 변신

감염병 예방 특화설계 가이드라인 책자 표지
감염병 예방 특화설계 가이드라인 책자 표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건축물 설계단계에서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방법과 실제 적용사례를 담은 ‘공공건축물 감염병 예방 특화설계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12월 28일 밝혔다.

지침서는 공공건축물의 건축 공간설계·설비의 기술적 설계기준, 유지관리 시 운영기준, 사업별 실제 적용사례를 삽화와 함께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감염병 예방 특화설계의 대응방향은 3밀 요소(밀접→비접촉, 밀집→거리두기, 밀폐→환기) 제거방식을 중심으로 오염원 차단과 확산방지, 비상상황 대응 분야로 크게 구분해 61건의 설계요소를 건축계획(배치·평면·입면 38건), 설비계획(환기·위생 13건), 유지관리(운영·장비 10건)별로 분류했다.

먼저 밀접요소의 제거는 비접촉·자동화 설비, 항균성능 마감재와 같은 비접촉 환경으로 실현하고, 두 번째 밀집요소의 대안은 시설의 분산배치, 진·출입구 및 동선 분리를 통한 거리두기로 제시했다. 세 번째 밀폐요소는 창호계획, 공기조화 설비와 같은 환기를 통해 해결하는 식이다.

또한 오염원 차단과 확산방지의 설계방법은 고효율 필터와 자외선 살균 기능의 기계환기설비와 배수관별 별도의 배수처리와 통기관의 분리설치를 제시했다. 비상상황 대응 방식은 비상 시 분산배치에 따른 출입구 통제, 동선 차단으로 방역체계를 마련하고 건물별 개별 운영이 가능케 하는 식이다.

행복청은 향후 준공될 공공건축물 설계에 이번 감염병 예방 특화 설계 지침을 적용할 예정이며, 누구나 참고·활용할 수 있도록 행복청 누리집(www.naacc.go.kr)에 지침서를 게시했다.

이정희 공공건축추진단장은 “본 지침서는 감염병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도시·건축적 접근의 일환으로 만들어 졌다”면서 “공공과 민간 건축물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건축설계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이를 발전시키고 확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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