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광영 충청남도건축사회장

설계·감리 업무대가와 법령집 제작, 감리 웹 프로그램 보완 등
회원지원 업무 ‘일사천리’
신입·신진 건축사 안정적 정착 위한 간담회 정례화
건축사 업무 영역 확대 통해 위기 상황 극복한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인 만큼 충청남도건축사회(이하 충남건축사회)는 회원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설계·감리비 현실화에서 건축 관련 분쟁 해소에 이르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가동 중입니다.” 정광영 충남건축사회장은 당면한 난제 해결을 위해 위원회 신설, 관계기관과의 유대 및 업무협조 요청, 회원과의 단합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회원 모두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회장이 되겠다”는 초심을 강조한 그를 만나 충남건축사회의 사업추진 성과와 비전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광영 충청남도건축사회장
정광영 충청남도건축사회장

Q. 취임 후 추진한 과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취임 후 현안 해결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건축 관련 법·제도의 환경 악화로 설계·감리 물량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때문에 건축사의 경제적 어려움은 날로 커져가고 있는 반면 책임의 한계는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충남건축사회에서는 설계·감리비의 현실화와 건축사의 권익보호를 위해 ‘정책개발TF위원회’를 신설하고 건축 관련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운영 중입니다. 

코로나19로 충남건축사대회는 소규모 동호회 활동으로 전환 개최함으로써 회원 간의 단합을 도모하였고, 충남지역의 사회취약계층 지역민을 위해서 집수리 봉사활동 전개와 위문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건축사가 지역민과 항상 함께한다는 인식을 심어줘 건축사 위상을 제고하는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도민 모두의 소통과 화합의 장인 충남건축디지인문화제를 주관해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의 미래 세대인 초·중·고·대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는 건축디자인문화제의 가장 큰 결실이라 하겠습니다.

충남지역 건축사사무소 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대학의 졸업작품전과 인재육성지원금을 지원해 우리 관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차후 취업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해 인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노력 중이기도 합니다. 

Q. 앞으로 추진할 사업 또는 과제로 어떤 것이 있는지 답변 부탁합니다.

신규 입회 건축사들이 매년 확대되고 있어, 신진 건축사들과의 소통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따라서 신진 건축사들의 업무상 고충을 들어 보고 건축사회 현황을 소개할 수 있도록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매년 간담회를 실시해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갈 예정입니다.
더불어 설계·감리만이 건축사의 업무란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충남건축사협동조합과 연계한 건축 기획서 작성, 지반조사, 건축물 관리계획서 작성 등의 새로운 사업개발과 시행으로 회원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며, 충남지역의 어려운 불우 이웃과 사회적 약자에게 나눔 실천을 위해 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추진하지 못했던 충남도청 및 시·군청, 충남교육청 등의 행정기관과 직무교육·선진지 견학 등의 정례화는 물론 지자체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법규의 이해도에 대한 개선사항을 건의하고자 하며,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을 언론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대민봉사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합니다. 

Q. 현 시기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화두 또는 현안은 무엇인가요?

우선 충남건축사회 회원이 공공건축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설계·감리 업무대가와 법령집 제작, 감리 웹 프로그램 보완, 불합리한 규제 개선, 인재 양성 멘토링 등 협회 운영전반에 관한 중요한 사안 등을 설명하고 추진계획 발전방향에 대한 각 분과별, 주제별 분임 토의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임원 워크숍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자 합니다.

워크숍에서 제시된 의견은 회원들의 건의 사항이니, 심도 있게 검토해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발전시키는데 활용될 것입니다. 현재 충청남도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전기획 업무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2년도부터 시행 예정인 교육시설법과 관련한 학교 건축물 시설유지 관리점검에 대해서도 건축사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교육청과 협의 중입니다.

또한 회원들의 복지 증진과 회원사 가족 및 직원 등의 질병 예방을 목적으로 건강검진을 전문병원과 업무 협약을 통하여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회원들에게 더 많은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충남건축사회의 미래는 변화된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Q. 마지막으로 충청남도건축사회 회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소통과 화합을 통한 변화와 혁신만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적용해 건축사회를 운영할 생각입니다. 일환으로 지난해 출범한 건축사협동조합과 연계해 설계·감리비 현실화가 이뤄지도록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 1인 사무소와 소규모 사무소 운영 회원들의 업무지원 방안 마련 등 회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입니다.
모든 정책과 업무영역에 대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건축사 위상제고와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며, 회원 모두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회장이 되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관심과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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