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원효 울산광역시건축사회장

다양한 연령층으로 임원·위원회 구성해 회원 니즈 반영
SNS 활용해 회원에게 법령 등 실시간 제공…회원 호응 높아

울산광역시건축사회(이하 울산시건축사회)는 김원효 회장 취임 이후 다양한 연령층으로 임원과 위원회를 구성해 회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모바일 소통을 통해 회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회원이 입회하는 시점부터 가입할 수 있는 SNS 운영으로 각종 법령정보와 건축사회의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점은 울산시건축사회가 어떻게 회원과의 소통에 앞장서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김원효 회장은 “최선을 다하면 후회는 없다”라며 임기 중 회원 권익보호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를 통해 취임 후 그간의 성과와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원효 울산광역시건축사회장
김원효 울산광역시건축사회장

Q. 취임 후 추진한 과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건축사협회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협회를 이끄시는 회장님들이 강조하는 것이 ‘회원의 생존권 사수’와 ‘회원 권익신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장 우선하고 있으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모든 회원에게 귀 기울이는 협회’를 이루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회원과의 소통(疏通)’이 지상과제이며 이것이 우리의 노력으로 도달 할 수 있는 최종의 목표라고 믿고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울산시건축사회가 먼저 추진한 과제는 다양한 연령층으로 건축사회 임원과 위원회를 구성한 것이었습니다. 과거의 임원 구성이 풍부한 경험과 연륜에 초점이 맞추어 졌다면, 지금은 다양한 연령층으로 임원과 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많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하겠습니다. 임원과 위원회가 힘을 모아 회원들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건축사회 운영에 반영할 수 있어야만 회원과 상생하는 협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소통 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 울산시건축사회는 SNS를 통한 회원들과의 정보교환과 교류의 영역을 확대하였습니다. 모든 회원들이 입회 시점부터 가입할 수 있는 SNS를 통해 모바일로 회원들에게 각종 법령 정보와 협회의 소식들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회원 간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 회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내 설계 입찰 공고 시 해당 건축분야 용역의 설계 분담비율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행정 업무의 편의를 위해 분리 발주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울산시건축사회에서는 지속적인 건별 대응을 통해 공동수급 업체의 지역제한 문제를 대부분 해결하였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설계 업무가 완전한 분리발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추진할 사업 또는 과제로 어떤 것이 있는지 답변 부탁합니다.

총회를 앞두고 회원들의 건축사사무소를 일일이 방문해 소통하면서 느꼈던 것은 대부분의 회원들이 민간과 공공에 대한 설계비 현실화를 절실히 필요로 했다는 점입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울산시건축사회는 별도의 설계비 TF팀을 구성해 시·도건축사회와 힘을 모을 예정입니다. 건축사의 권익을 신장하고 회원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것의 근간은 바로 노력에 상응하는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각 관청의 건축분야 위원회 인력풀 구성 시 소외된 건축사의 구성 비율이 확대되어 건축사의 권익이 신장되고 건축분야의 역량이 강화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직결되는 관내 시·군·구청과의 업무 협의가 일단 정례화 되었지만, 이를 보다 활성화하여 대관업무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회원들의 고충과 법률적인 문제들도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회는 이런 법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법제위원회 자체 회의 소집뿐만 아니라 필요시 해당 관청을 방문해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에 있습니다. 

Q. 현 시기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화두 또는 현안은 무엇인가요?

울산시건축사회는 시·도건축사회 중 유일하게 2021년 상반기까지 약 10년간 건축구조계산 업무를 협회 사무처에서 수행했습니다. 회원들에게 전문적인 업무 지원이 이뤄져 경제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여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최근 구조계산 프로그램의 상용화와 대중화가 이뤄지면서 건축사가 직접 구조계산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인·허가 과정 중 발생되는 사고와 법률적인 책임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피해를 입는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울산시건축사회에서는 올해 8월 26일 건축구조계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회원들이 뜻을 모아 ‘건축사 구조업무 연구회’를 구성하였습니다. 건축구조계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건축사들이 인력풀을 구성하여 회원들의 건축구조업무를 지원하고, 상호 전문지식과 법률정보를 교류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울산광역시건축사회 회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우리에게는 함께 힘을 합쳐 이루어야 할 공동의 목표와 나아가야 할 이상(理想)이 있습니다. 회원들이 가장 피부로 느끼고 있는 ▲정당한 건축사 업무대가의 현실화 ▲불합리한 법제도 개편 ▲입찰제도 개선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저와 여러분 그리고 모든 시·도건축사회가 하나 된 대한건축사협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공동의 목표 실현과 회원들의 이익에 부합하여 제게 주신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면 후회는 없다”라는 책등표제(宜岩文集)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 회원들에게 후회 없는 임기로 보답하는 회장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전진(前進)할 것이라고 약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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