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000세대는 정비계획수립 완료, 4만8,000세대는 인허가 완료 착공 준비 중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착공 및 준공한 물량은 총 1만7,000가구다. 사진은 오세훈 시장(사진=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착공 및 준공한 물량은 총 1만7,000가구다. 사진은 오세훈 시장(사진=서울특별시)

서울시는 각종 심의를 비롯한 인허가 신속처리로 주택 약 8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정비계획수립이 1만7,000가구, 착공 전 인허가 단계가 4만8,000가구, 착공 및 준공 물량이 1만7,000가구이다.

서울시는 ‘스피드 주택공급’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공급절차를 진행 중인 약 8만 가구 물량의 진행 단계는 ▲정비계획 수립단계 1만7,000가구 ▲착공 전 인허가 단계 4만8,000가구 ▲착공·준공 1만7,000가구이다.

정비계획 수립은 정비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정비계획이 신속하게 통과되면 착공을 위한 건축심의 등 후속절차가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주택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10년 이상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한남5구역’은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을 보호하는 공공성을 확보한 재정비촉진계획이 도시재정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2,555세대 공급이 예정됐다.

1987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개포지구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개포우성 7차’ 아파트는 기존 세대(802세대) 대비 약 1.5배인 1,234세대 공급계획을 확정지었다. 또한 지지부진하게 진행하던 전농구역(1,122세대), 신길음구역(855세대)도 약 15년 만에 도시재정비위원회를 통과해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인허가를 완료한 주택물량은 약 4만8,000가구로 착공을 준비 중이다. 재개발·재건축은 건축위원회 심의와 사업시행인가 등에 따라 약 3만7,000가구(재개발 18개 구역 1만6,372가구, 재건축 25개 단지 1만6,148가구, 기타 주택건설사업 16곳 5004사구)가 인허가를 완료했고, 역세권 청년주택은 통합심의와 사업승인을 통해 약 1만가구가 착공을 위한 인허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건축심의를 통과한 재건축 단지는 ▲잠실 미성크로바 ▲방배 신동아 ▲신반포 22차 ▲산호 ▲가락상아 1차 ▲대치우성 1차 등 6개 단지 총 4,621가구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4월 이후 지금까지 착공 및 준공한 물량은 총 1만7,000가구다. 착공은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을 비롯해 약 9,000가구, 준공은 장위1구역 등 약 8,000가구다.

서울시는 민간의 토지와 공공의 재원을 결합해 상생하는 ‘상생주택’, 토지주들이 일정 면적 이상을 모아 공동주택을 지으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모아주택’ 같이 새로운 유형의 공급 모델도 연내 시범사업지를 발굴해 주택 공급 확대를 가속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공급이 막혀있던 8만 가구에 대한 행정적인 절차를 정상화한데 이어 2030년까지 80만 가구 주택 공급을 달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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