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석한수 대구광역시건축사회장

‘회원수첩’ 모바일 앱 오픈…단계별 확장 기능 제공
건안성 제도 통해 설계안전성·도서 품질향상

대구광역시건축사회(이하 대구시건축사회)는 회원들의 수익확대를 위한 방편으로 기존 업무영역의 전문화를 추진한다. 위원회 활동이 강화됐고,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도 활발해졌다. 일례로 BIM 교육 지원을 위해 지역대학, 해외 관련 협회와의 업무협약이 이뤄졌으며,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플랫폼 사업의 동반자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타 시·도건축사회에는 모범사례로 전파되고 있는 ‘건축물의 안전 및 성능향상 자문제도’는 연간 1,000건 이상의 설계도서를 검토해 안전한 건축물 건립에 기여하고 있다. 석한수 대구시건축사회장이 취임하며 추진되고 있는 설계업무 지원을 위한 플랫폼 개발 등 업무환경 개선 사업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에 회원수첩을 탑재하는 모바일 앱 구축사업의 경우 지난 10월 초 오픈돼 활용 중에 있다.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한 사업 추진에 매진하고 있는 석한수 회장으로부터 취임 후 그간의 성과와 향후 추진될 사업에 대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다.

석한수 대구광역시건축사회장
석한수 대구광역시건축사회장

Q. 취임 후 추진한 과제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선 각 위원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고, 관련 단체들과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7월 15일 ▲BIM 응용 기업에 대한 편리 제공 ▲협력시스템 구축을 통한 정보교환 ▲교육지원을 위해 지역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 흑룡강성 BIM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또 ‘탄소중립 실현과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지역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경상권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플랫폼 사업의 동반자로서 프로그램 교육 및 기술 세미나 등에 적극 참여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체장애인협회와도 협력하여 회원들이 편의시설 설치에 따른 애로사항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며, 교육청 발주 용역의 불합리한 대가, 과도한 업무 요구 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최근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해체공사 감리업무에 대한 공청회도 개최해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현재 추진 중인 ‘건축물관리법’과 하위법령들의 개정 추이를 지켜보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Q. 대구시건축사회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건안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자 합니다.

대구시건축사회의 주요 현안이라면 ‘건축물의 안전 및 성능향상 자문제도(이하 ‘건안성’)’입니다. 제도를 통해 건축허가 전에 건축사와 공무원, 교수, 건축 관련 기술자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이 설계도서를 검토해 법규의 일치 여부와 설계 안전성·품질을 검토·자문합니다. 지난 5년간 6,000여 건의 설계도서를 자문한 바 있습니다. 연평균 약 1,000 건 정도입니다. 건축물의 성능·품질 향상과 법규 해석에 대한 정리를 통해 설계자와 시공사, 감리자, 사용승인업무대행자 간의 의견 충돌을 최소화하고, 시공 상의 오류를 방지하며, 안전한 건축물을 건립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타 시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건축사회를 방문해 운영 현황 등을 분석해 적용 여부를 고려중에 있습니다.

건안성과 관련해서는 대구시건축사회 제18대 회장이신 최혁준 회장님께서 기반을 마련하셨고, 직전회장이신 공정섭 회장님께서 발전시켜주셨습니다. 그 기간 동안 여러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회원들의 노력으로 극복해 현재는 모든 시도건축사회가 그 우수성을 인정하는 지금의 ‘건안성’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취임 직후 지역건축안전센터의 허가, 신고업무에 대응하기 위해 건안성의 체질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때문에 자문위원들의 도서 검토 환경을 개선하여 자문위원회 개최 시마다 누수인력 없이 적정인원이 참가해 자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매회 자문위원 중 2명을 건축사로 구성된 사전검토위원 풀에서 선임토록 해 전체 검토회의 전 건축사위원이 사전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습니다. 보다 면밀한 도서 검토가 이뤄질 수 있게 된 것이죠. 또한 장래에는 지역건축안전센터와 연계해 허가업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제도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제도적 보완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Q. 앞으로 추진할 사업 또는 과제로 어떤 것이 있으신지요.

설계업무 지원을 위한 플랫폼 개발 등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은 임기 내에 꼭 하고 싶습니다. 또 회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다룰 수 있는 홈페이지 등 온라인 환경과 체계를 만들어, 대구시건축사회 회원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에 회원수첩을 탑재하는 모바일 앱 구축 사업을 추진해, 지난 10월 5일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은 1단계 사업으로 회원수첩과 몇 가지 기능을 가진 앱이 제작됐지만, 2단계 사업에서는 건축사회와 관련한 대부분의 업무와 회원들의 설계, 감리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2단계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일상적인 업무는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될 것이고, 대시민을 위한 온라인 창구도 만들어 시민과 함께하는 건축사회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허가 시 필요한 각종 협의 사항(에너지 절약계획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편의시설, 개발행위 등)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관련 부서와의 협의 또는 간담회를 수시 또는 상시 개최해 필요한 사항을 협의하고 소통을 통한 대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대구시건축사회 회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전달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어려워 아쉬움이 많습니다. 상황이 개선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성큼 다가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지역 경제도 힘겨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한다면 어려움은 즐거움으로 변하고, 동반자로서 동행하는 행복한 일상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통하고 화합해 회원 모두가 행복한 대구시건축사회가 되도록 꼼꼼하게 살피겠습니다.

현재 대구시건축사회는 국면 해소와 수익창출을 위해 ‘(가)대구건축사협동조합 설립 추진 TF’를 구성,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제반사항을 점검·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회원 여러분들의 건축 관련 업역 확대를 위한 전문분야별 협의회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과정 간 핵심은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입니다. 대구시건축사회는 회원 여러분과 늘 함께하며 회원 여러분들이 행복한 건축사가 되는데 일조할 것이며, 그 걸음마다 함께 해주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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