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건축사회가 속한 건축 4단체(부산시 건축사회·건축학회·건축가회·건축제조직위) 등 부산건축계가 8월 9일 ‘이건희 기증관’ 입지 재선정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국내 문화시설의 수도권 집중도는 40%, 미술관은 50% 이상에 달하는데 800만 인구의 부산·울산·경남에는 국립미술관이 단 한 곳도 없으며, 국립박물관은 부산 2곳, 경남 3곳으로 현저히 적어 문화 균형발전을 위한 분산형 미술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행사는 부산광역시건축사회, 대한건축학회 부·울·경남지회, 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 (사)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한 것이다. 이날 부산의 건축4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를 서울시로 일방 결정한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이건희 기증관 설립 계획’의 원점 재검토와 공정한 입지 선정을 위한 공모 방식으로의 재추진을 요구했다. 해당 입장문은 문체부에 전달 예정이다.

최진태 부산시건축사회장은 “건축4단체는 입장문을 통해 수도권 중심의 기존 사고틀로 인해 배제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중대한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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