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초원 쳉헤르의 아침 여유롭게 산책하다 만난 손바닥만 한 귀염둥이 미어캣. 작은 동굴집에서 나와 두 발로 서서 귀를 쫑긋 경계하며 두리번거린다. 미어캣은 사막에서 굴을 파고 무리생활을 하며 천적의 습격에 대비하기 위해 무리 중 한 마리를 보초 세우는 것으로 잘 알려진 동물이다. 생전 처음 보는 녀석이라 호기심이 생겨 카메라를 꺼내며 쳐다보는 순간 눈치를 챘는지 표범처럼 앞으로 뛰어간다. 몽골여행을 하면 사막과 별을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인적이 드문 사막 안으로 들어가면 아름다운 낙조와 더불어 밤 하늘을 관측할 수 있으며, 넓게 펼쳐진 초원에선 미어캣과 같은 여러 동물을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