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공모, 34개 작품 시상
건축자산, 문화재 아닌 30년 이상 된 근현대 건축물 의미
건축자산 관심 제고와 가치 공유 기대

제1회 서울건축자산 시민공모전 포스터 일부(자료=서울특별시)
제1회 서울건축자산 시민공모전 포스터 일부(자료=서울특별시)

구 샘터 사옥, 체부동 성결교회 등 도시공간에 다양성을 만들어내고 있는 건축자산에 대한 가치 활용을 위한 공모전이 개최된다.

서울시는 5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제1회 서울건축자산 시민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은 시상·전시는 물론 작품집으로도 발간될 예정이다.

서울건축자산 시민공모전은 ‘서울의 건축자산, 근·현대 시간 속 삶의 향기를 공유합니다’라는 주제로 건축자산에 대한 사진과 그림, 수기를 모집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일상 속 우리 주변에 있는 건축자산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고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게 하려는 취지로 올해 처음 열리게 됐다.

공모 기간은 5월 24일부터 6월 25일까지, 접수는 6월 14일부터 6월 25일까지다. 1인 최대 3개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서울시 우수건축자산과 건축자산진흥구역 내 소재한 대표적 건축자산, 그 외 건축자산진흥구역 내 소재하면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시민들과 공유하고 싶은 건축물 등이다.

접수는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 또는 ‘서울한옥포털(hanok.seoul.go.kr) ’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한 후 이메일(saacontest@gmail.com)로 할 수 있다.

작품에 대한 시상은 7월 초에 이뤄진다. 창의성과 건축자산에 대한 이해도, 표현의 완성도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대상, 최우수상, 장려상, 입선, 특별상 등 총 34개 내외 작품이 선정될 예정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10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또 선정된 작품들은 작품집 발간과 온라인 전시(8월), 오프라인 전시(9∼10월), 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되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갖는다.

한편, 건축자산은 문화재가 아니다. 구 샘터 사옥, 체부동 성결교회,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마포문화비축기지 등 30년 이상 된 근현대 건축물, 공간환경 등 유형자산이고, 따라서 문화재적인 동결보존이 아닌 가치의 활용에 중점을 둔 개념이다.

서울시는 최근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 건축자산에 대한 중장기 계획인 ‘서울시 한옥 등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2020년 12월 북촌 등 9개 한옥밀집지역을 건축자산진흥구역으로 고시했다.

건축자산진흥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종로구의 북촌, 돈화문로, 인사동, 운현궁 주변, 조계사 주변, 익선동 등 9개 한옥밀집지역이다.

양용택 도시재생실장 직무대리는 “마포문화비축기지 사례처럼 오래된 건물이라고 무조건 철거하기 보다는 지역의 문화복합시설로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활용하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이에 대한 인식 또한 변화되고 있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건축자산을 체험하고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우리 주변의 수많은 건축자산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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