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5월 주택경기 전망치 101.2···전월대비 10.6p↑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 지표 상승 이끌어

5월 주택경기 전망치가 4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5월 주택경기 전망치가 4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전국 주택경기 전망치가 정부의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활성화·공공택지 추가 지정 기대감 등으로 2017년 6월 이후 47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넘겨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101.2로 전월대비 10.6포인트 상승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웹기반(web-poll)의 설문을 실시해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를 위해 공급가격, 주택건설 수주, 택지, 자재수급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을 경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회원사(건설사)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회원사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을 밑돌면 반대의 경우를 의미한다.
 

5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동향(자료=주택산업연구원)
5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동향(자료=주택산업연구원)

5월 지수는 서울에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 상승, 재개발·재건축사업 규제완화 정책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서울의 5월 HBSI 전망치는 116.6으로 2년 8개월 만에 110선을 기록했다.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방 광역시 주택사업 경기도 대구를 제외하면 긍정적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106.6)과 대전(100.0)이 전월대비 15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해 100선을 회복했고, 광주(91.6)와 울산(95.0)이 각각 5.4포인트, 12.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113.8)도 서울(116.0)과 인천(112.5)의 기대감 상승에 힘입어 약 3년 만에 기준 110선을 기록했다. 지방(94.6)은 전월대비 7.8포인트 상승하며 90선을 회복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중심의 낙관적인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서, “지방의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방 공공택지 추가 지정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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