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업 초기 건축 작품 중 ‘주한프랑스대사관’과 ‘부산대학교 본관’ 모형 전시, 안양시립도서관에서 개최

주한프랑스대사관 전경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주한프랑스대사관 전경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김중업 건축사의 건축 작품인 주한프랑스대사관과 부산대학교 본관 건축 모형을 활용한 전시가 개최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김중업건축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건축사 김중업의 초기 작품 중 주한프랑스대사관 건축 모형을 활용한 순회전시를 6월 30일까지 안양시립관양도서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중업건축박물관의 찾아가는 전시는 코로나19로 박물관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전시관람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전시작품은 박물관 소장품 확충과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제작한 김중업 건축 작품 모형으로 이번 전시는 지난 1월 석수도서관 전시에 이은 두 번째 전시이다.

전시 일정으로는 4월엔 주한프랑스대사관 건축모형을, 5월에는 부산대학교 본관 건축모형이 차례로 전시된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건축사 김중업의 대표작으로 1960년에 설계, 1962년에 완공되었다. 경사진 대지 위에 네 개의 건물을 보행자의 시각 전개에 따라 조화롭게 배치하였으며, 대사 집무실의 곡선형 지붕은 한국 전통 건축 지붕이 갖는 조형미를 강조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부산대학교 본관 전경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부산대학교 본관 전경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5월부터 추가 전시될 ‘부산대학교 본관’은 건축사 김중업의 1950년대 설계작으로 조형적 요소로 강조된 계단이 특징적이다. 계단실 전면을 유리로 처리해 주변의 경관을 파노라마처럼 보이게 했으며, 후면부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했다.

이 건물은 2014년 10월 30일 국가 등록문화재 제641호로 지정됐다. 또한 키오스크를 통해 전시물에 대한 안내 영상과 전자 방명록 등 디지털시대에 맞춘 전시 안내를 제공해 관람객이 전시물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재단 관계자는 “김중업건축박물관 찾아가는 전시 등으로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김중업박물관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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