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1차 후보지 21곳 발표 후 2주 만에

1만2900가구 신축주택 공급 가능할 것으로 예상

김수상 국토교통부 국토관리실장
김수상 국토교통부 국토관리실장

국토교통부가 4월 14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사업’ 2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강북구 역세권 7곳과 저층구거지 4곳, 동대문구 역세권 1곳과 저층주거지 1곳 등 총 1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1차 후보지로 21곳을 선정한 데 이어 2주 만에 2차 후보지가 추가로 발표된 것이다. 정부는 후보지 중 범위·규모·노후도 등 입지요건과 토지주 추가 수익과 도시계획 인센티브 등 사업성 요건에 대한 검토를 거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차 후보지 13곳에 1만2900가구의 신축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북구 미아 역세권은 미아역에 인접한 양호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다른 역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밀·저이용돼 역세권 기능이 미약하고, 생활여건이 낙후돼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고밀복합공간 조성을 통해 인근 역세권과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동대문구 용두동 역세권은 지난 2016년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된 지역으로 사업 추진주체 부재 등으로 장기간 개발이 정체돼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청량리역, 용두역, 제기동역 등 3개 역과 GTX(청량리) 신설이 계획된 우수 입지에 약 3000여 가구의 도심형 주거공간을 조성하고, 상업·문화·업무기능이 집약된 복합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강북구 수유동 저층주거지는 중층·저밀 정비기본계획으로 인한 사업성 저하 등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정부는 우이천·북한산·도봉산 등 친환경적 입지를 활용한 경관우수 주거공간을 조성하고, 문화·체육 생활 SOC 공급을 통해 강북구의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차 선도사업 후보지 13곳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결과 민간 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56퍼센트 포인트 늘어나며 공급가구도 민간 개발의 경우보다 구역별 평균 약 251가구(34.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 토지주 우선 분양가액은 시세 대비 평균 66.3% 수준으로 예측되고, 이에 따라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8.2%p 오른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민간 토지에서 개발하는 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참여 여부가 관건이다. 정부는 사업성 개선의 효과가 토지주에게 실질적인 이익으로 돌아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달 31일 1차 발표된 후보지들에서 주민동의서가 벌써 제출되는 등 주민 호응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발표되는 선도 후보지들에 정부 지원을 집중해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역세권(주거상업고밀지구)
역세권(주거상업고밀지구)
준공업(주거산업융합지구)
준공업(주거산업융합지구)
저층주거지(주택공급활성화지구)
저층주거지(주택공급활성화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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