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건축 정책을 이해하고, 최신 건축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백서 발간
공공건축 39개 설계공모의 당선‧입상작 191개 작품 집대성

모두의 아이디어 : 건축 공모전 이미지 (사진=서울특별시)
모두의 아이디어 : 건축 공모전 이미지 (사진=서울특별시)

서울시는 공공건축 설계공모의 투명한 정보와 공공건축의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공공건축 설계공모 백서, ‘모두의 아이디어 : 건축 공모전’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설계공모 제도의 혁신적인 변화를 시작한 2016년 이후 시행된 주요 설계공모 39개의 당선‧입상작 191개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설계공모에 제출됐던 건축사들의 아이디어를 모두 담아보겠다는 의미로 ‘모두의 아이디어 : 건축 공모전’으로 정하고, 공모 참여자들의 자료를 공유 받아 지난 1년 동안 책 집필에 노력을 기울여 출간하게 되었다.

당선작뿐만 아니라 입선작도 함께 수록해 어떤 기준으로 시민의 재산인 공공건축 설계안이 선정됐는지, 선정 결과가 정당했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유현준 홍익대 교수는 이 책의 추천서에서 “국가에서 진행하는 공공건축물은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져 국민 여러분이 건축주이다”면서, “내 건물이 어떤 수준으로 선택되고 지어지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글로 공공건축 설계공모의 중요성을 밝혔다.

‘모두의 아이디어’는 총 4권을 한 세트로 제작했다. 1권에서는 설계공모 심사 방향에 대한 논의와 지첨서 구성에 대한 해설, 설계공모 참여자와 심사위원들의 에세이로 구성됐고, 2~4권은 6개 파트로 분류된 용도별로 총 39개의 사업이 수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도시재생과 재개발(5개 사업) ▲도시기반시설(9개 사업) ▲문화시설(6개 사업) ▲복지시설(9개 사업) ▲공공청사와 공공서비스시설(4개 사업) ▲연구시설과 산업지원시설(6개 사업)으로 6개 파트 39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사업은 설계공모 개요, 설계목표, 공모지침, 공모 중 진행됐던 질의응답, 당선자와 입상작의 작품 설명과 더불어 심사위원단 평까지 담아 각 사업별 설계공모의 A부터 Z까지 모두 파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서울시는 특히 심사위원 평을 통해 향후 설계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공모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음은 물론 공공건축 정책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두의 아이디어는 서울책방(https://store.seoul.go.kr)에서 4권 한 세트를 5만 원에 구매할 수 있고, 보다 많은 시민의 정보 접근을 위해 서울시 e-book 책방(http://ebook.seoul.go.kr/library)에서 e-book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공공건축 비전의 통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실현을 위해 2016년부터 공공건축 설계공모를 도시공간개선단에서 통합 관리하도록 하고 다양한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해 왔다. 설계공모 전용 홈페이지인 ‘프로젝트 서울(https://project.seoul.go.kr)’ 구축을 시작으로 시민 공개심사, 현재는 종이가 필요 없는 디지털 심사 등의 설계공모 제도를 시행 중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금번 발간되는 ‘모두의 아이디어 : 건축공모전’은 서울시가 그간 설계공모 발전과정을 총정리하고 되돌아보는 기회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공공건축 정책의 비전을 수립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이 책이 설계공모에 대한 다양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이 주변의 공공건축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 생활 속에서 관심과 사랑의 대상이 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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