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4,323억 원 투입··· 2022년부터 가시화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가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3~5개 동 단위공간인 15곳의 지역생활권 발전전략과 청사진에 해당하는 실행방안을 수립했다. 지역의 자족성을 강화하고 생활SOC 확충 등이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총 4,323억 원을 투입, 중심지 육성과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 확충 등 총 40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해 2022년부터 사업효과를 가시화한다는 목표이다.

15개 지역생활권별 주요사업
15개 지역생활권별 주요사업

15개 지역생활권은 ▲동북권 6개(성동구 금호·옥수, 광진구 자양, 동대문구 청량리, 성북구 정릉, 도봉구 방학. 노원구 월계) ▲서남권 5개권(양천구 목동2, 강서구 화곡1, 영등포구 대림, 동작구 노량진, 관악구 낙성대) ▲서북권 2개(서대문구 홍제, 마포구 합정·서교) ▲동남권 1개(강동구 천호·성내) ▲도심권 1개(용산구 후암·용산)이다. 총 116개 지역생활권 중에서 낙후도, 잠재력, 지역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발전이 필요하고 잠재력과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의 활력을 끌어올려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

서울시는 각 지역 생활권별로 필요한 사업을 ▲지역자족성 강화 ▲생활서비스시설 확충 ▲지역맞춤형 사업 추진 등 3가지로 구분해 총 40개의 사업을 구체화했다. 지역 자족성 강화가 필요한 지역은 용도지역 조정 등을 통해 지역의 활력거점이 될 중심지 발전‧관리방안(7개 사업)을 마련했다. 도서관, 주차장 등 주민 생활에 꼭 필요한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은 생활SOC를 확충(19개 사업) 한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거나 지역 여건에 맞는 발전전략이 필요한 지역엔 보행환경 개선, 창업 지원시설 조성 등 맞춤형 사업(14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지구중심 발전‧관리 방안’은 역세권, 주요 도로변 등 지역 활력의 거점이 될 중심지를 육성해 자치구 단위로 활력을 확산하는 계획이다. 월계, 화곡1 등 7개 지역생활권에서 추진한다.

생활SOC 확충은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가 적재적소에 조성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 보행이용 및 공급불균형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9개 시설을 확정했다. 지역생활권계획에서는 공원, 주차장, 도서관, 노인여가복지시설, 청소년아동복지시설, 보육시설, 공공체육시설을 분석해 필요시설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맞춤형 사업은 생활권계획에서 제시하는 지역발전구상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14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보행환경 개선, 도시재생사업, 창업지원시설 확충 등 주민과 자치구 의견을 수렴해 지역의 의견을 반영했다.

서울시는 2019년 수립한 5개 지역생활권과 이번에 수립한 15개 지역생활권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상대적으로 발전이 필요한 62개 지역생활권에 대한 실행방안을 연차별로 수립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시 지역생활권계획은 전국 최초로 수립된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이자, 실질적 지역전문가인 주민이 직접 계획수립 과정에 참여해 만들어가는 ‘우리동네 미래발전지도’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며 “2022년까지 잠재력이 크고 발전이 필요한 62개 지역의 지역생활권 실행방안을 수립, 실행함으로써 낙후된 지역을 개선하고 잠재력을 끌어올려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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