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4개월여 끝 도시재생사업 첫 성과, 올해 총 6곳 사업 완료 예정
국토부 “국정과제 성과 가시화…본격적인 확산 기대”

국토교통부·경상남도·하동군은 1123일 경남 하동에서 처음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 우리동네살리기완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도시재생뉴딜사업 중 하나로써 소규모 동네 단위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경남 하동의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1712월 사업 선정, ’187월 사업계획 수립을 완료해 24개월여간 사업을 추진한 끝에 전체 사업을 완료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됐다.

경남 하동 도시재생뉴딜사업 건강하고 넉넉한 하동라이프는 하동의 노후된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생활SOC를 공급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역 주민들은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 협의체를 구성해 동네의 부족한 시설 등을 함께 논의하고, 직접 현장을 돌아보며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는 등 도시재생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담장이 허물어져 경관을 해치고 안전이 우려되는 54가구의 노후주택을 수리해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가와 폐가로 방치됐던 빈집들은 마을회관과 순환형 임대주택 등으로 탈바꿈, 동네의 분위기를 환하게 바꿨다. 아무도 활용하지 않던 공터에는 주민 공동이용시설 너뱅이꿈이 조성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마을카페 및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된다.

또한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주민 역량 강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조성되는 게스트하우스·카페·식당 등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설립 예정이며, 이를 위한 사전 교육도 진행된다.

지역 주민으로서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이기운 광평리 이장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계기로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동네의 발전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주민들이 함께 해온 결과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으로 동네가 변화했다면서 이곳 광평마을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예전과 같은 활기를 되찾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단절된 철길 마을이었던 광평마을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하동공원, 송림공원 등 지역의 상징적인 관광자원의 연계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접근성이 우수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경남 하동을 시작으로 5곳의 도시재생사업지에서 차례로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경남 하동을 포함한 충남 보령, 울산 북구, 전북 군산 등 4곳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마중물 사업이 완료되고, 뉴딜사업 이전인 ’16년에 선정된 대구 서구, 경기 부천 등 일반근린형 2곳도 완료된다. 6곳의 도시재생사업 완료를 시작으로 향후 순차적으로 완료사업이 확대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 완료를 시작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첫 번째 완료 사업의 탄생은 ’17년 시작된 국정과제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의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768곳을 시작으로 매년 100여 곳씩 선정해 진행한 도시재생뉴딜사업은 현재까지 전국 각지 181개 지자체 총 354곳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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