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증‧개축 중인 학교에 모듈러 교실 첫 도입

노후화된 학교 리모델링 간 컨테이너 교실에서 찜통더위를 겪지 않아도 된다. 기존 컨테이너 대신 안전하고 쾌적한 모듈러 교실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은 읍면지역 노후학교인 수왕초와 의랑초, 조치원여중 증‧개축 공사 중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배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모듈러교실’을 세종에 첫 도입했다고 밝혔다.

수왕초 모듈러 교실 내부 전경 (사진=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수왕초 모듈러 교실 내부 전경 (사진=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그동안 노후한 학교를 증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기간 동안 학생들은 컨테이너교실에서 찜통과 냉골, 소음, 누수 등의 하자에 노출된 상태에서 수업을 받았다. 세종시교육청은 단열과 기밀성, 진동이 차단됐고, 차음이 뛰어난 모듈러 교실을 기업으로부터 무상으로 임대받아 적극 도입했다. 고급마감재와 친환경자재 사용으로 학부모, 학생, 교사 등 수요자의 기대감도 높다.

모듈러 교실은 개발 단위 모듈을 수직‧수평으로 조립해 완공하고, 다시 해체‧이동해 다른 곳에 재사용이 가능한 모듈러공법을 학교 교실에 활용한 방식으로 기존에는 일반건축물이나 이동형 병원 등에 사용되어 왔다.

수왕초등학교 모듈러 교실 외관 (사진=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수왕초등학교 모듈러 교실 외관 (사진=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이번에 모듈러 교실로 교체된 학교들을 방문한 류정섭 부교육감은 “코로나19가 위중한 이 시점에 방역과 직격될 교육공간은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쾌적해야 한다”라면서, “공사 중이라는 불편한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이 최신식 임시교실을 사용할 수 있어 다행이며, 학생들의 학습공간을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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