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빌딩 사전 조립 활용 크게 증가하고 의료시설 사전 제작 건설 활용 높아

미국의 건축사사무소들은 앞으로 다가구주택의 모듈러 활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지 건설 시장에서 사전 조립과 모듈러 공법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동향브리핑을 통해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업인 Dodge Data & Analytics의 조사 결과, 미국 건설시장에서 사전 제작 건설의 활용이 가장 높은 분야는 의료시설, 다가구주택, 호텔로 분석됐다고 소개했다.

미국 건축사사무소들은 다가구주택의 모듈러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pixabay)
미국 건축사사무소들은 다가구주택의 모듈러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pixabay)

이번 조사는 사전 조립 및 모듈러 등 사업을 수행하는 미국 건축사사무소 165개, 건설기업 608개, 엔지니어링사 33개, 시공·CM기업 176개, 전문건설사 219개, 모듈러 시공·제작기업 15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분석된 내용을 보면, 사전 조립과 모듈러 공법 적용 증가에 대해 업종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건축사사무소와 엔지니어링 기업은 다가구주택의 모듈러 활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고, 사전 조립은 저층 빌딩에서 활용이 크게 증가하지만, 다가구주택에서는 활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CM : Construction Management, 이하 CM) 기업은 대부분의 시설에서 사전 조립 활용이 모두 현재와 비슷하거나 완만히 증가하고, 의료·호텔·학교 시설의 모듈러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듈러 공법 활용과 사전 조립으로 현장시공 대비 생산성과 품질향상에서 두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비 변동성 저감과 함께 안전성, 공기성과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축정보모델링(BIM :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활용도가 높을수록 성과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폐기물 감소와 작업자 안전성 향상 등 지속가능성 측면의 성과도 개선되었다고 보고됐다.

또한 사전 조립은 전통적인 설계와 시공 분리발주 방식의 활용이 높은 반면, 모듈러 사업은 설계·시공 일괄발주 방식이 가장 많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듈러 공사의 경우 설계·시공 일괄발주(39%), 설계·시공 분리발주(31%), 시공책임형CM(15%), 통합발주(8%) 순으로 활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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