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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할 포스터역자 : 손희경, 이정우출판사 : 시지락정가 : 12,000원쪽수 : 231p 오랜만에 신간서작은 아니지만 비평서한 권을 소개한다. 이 책의 표제는 온갖 사물에 만연한 무차별적 장식을 공격했던 건축가 아돌프 로스의 유명한 저서 『장식과 범죄(1908)』를 모사하고 있지만 아돌프 로스의 논점과는 다르게 저자는 건축과 미술의 ‘본질’이나 ‘자율성’을 상대하고 있으며 ‘문화’라는 보호막 안에서 보기에만 번지르한 껍데기들이 우후죽순 표출되는 현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디자인 인플레이션이 저지른 범죄이 책의 제목은 마치
문화/정치/사회
백민석
2011.03.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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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창|통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저자 이지훈출판사 쌤앤파커스면수 304쪽 스티브 잡스 무한혁신의 비밀저자 카민 갤로역자 박세연출판사 비즈니스북스면수 374쪽 ‘건축계의 봄날은 언제나 도래할까? 올 해는 좀 나아지겠지…’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 출발한 2011년도 벌써 2개월이 지나가고 있지만 2008~2009년 미국발 경제 위기의 여파는 여전한 것 같다. 사실 이러한 위기 속에, 돈을 버는 것 자체가 근본적인 목적이 되고, 복잡한규제를 피해 다니며 편법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능력을 평가하고, 제 밥그릇 챙기기 경쟁에
문화/정치/사회
백민석
2011.03.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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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도심은 밀도에 있어서 과포화 상태라 하여도 과함이 없을 것이다. 도심 여기저기에서는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건축물들이 각자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신계획을 위한 신축이나 개발의 여지는 찾기 힘들다. 그래서 그런지 각 지자체는 도심개발의 방향을 디자인에서 찾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도시가로는 간판정비부터 보도까지 공사가 한창이다. 건축물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드물지만 신축을 하는 건축물들은 다른 건축물과의 차별성을 보이려 한다. 건축의 전통적 방식(기능위주의 방식)과는 사뭇 다른 디자인, 현란한 미술적 모양에 근간한 디
문화/정치/사회
이인화
2010.07.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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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최근 불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와 소셜미디어의 새로운 움직임과 그 내용을 소개하는 책이다.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망’을 뜻하며 이러한 연결망을 구축해주는 서비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 Social Network Service)’이다. 먼 과거에서부터 존재해온 사회나 인맥이 바로 소셜네트워크이고 마을 앞 정자나 빨래터, 복덕방 등이 SNS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소셜네트워크가 첨단 IT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인터넷이나 모바일과 같은 온라인 접속을 통한 사람들의 연결망으
문화/정치/사회
백민석
2010.06.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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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어릴 적 놀러 간 할아버지댁 시골집 기억은 불편함과 그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의 다양함이었다. 냄새나고 무서워서 피하고 싶었던 변소간(화장실보다는 이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다), 부엌에서 쪽문을 통해 1m 정도 높은 방으로 밥상을 올리시고는 구부정한 허리를 펴시던 할머니의 뒷모습, 변소간에서 좀 떨어져 있는 외양간 속 왕눈이 황소의 끼니를 위해 작두로 여물을 자르시던 할아버지, 마당에 앉아 토방을 더듬던 작은 내발, 그리고 어린 눈에 넓디넓게 느껴졌던 흙마당, 그 흙마당 한 쪽 구석에서 짚으로 놋그릇을 닦던 부녀자들과
문화/정치/사회
이인화
2010.05.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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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나도 저런 집에서 살아봤으면 좋겠다.” 텔레비전 광고를 보며 친구끼리 하는 수다다. 반듯하게 정리된 서재, 먼지 하나 없는 거실, 그 안에서 우아한 셔츠와 원피스를 차려입고 살고 있는 멋진 연예인. 하지만 시선을 텔레비전에서 조금만 옮겨 주방을 보면 밀린 설거지와 빨래, 무릎 튀어나온 추리닝. 우리 일상이 그리 우아하거나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사실에 직면한다.건축을 ‘사람들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 그런 건축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건축 잡지도 마찬가지다. 하나같이 화창한 날씨에 사람들이 입주하기 전 완벽하고 멋들
문화/정치/사회
전북=강미현 건축사기자
2010.03.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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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르 꼬르뷔제의 문하생이었던 앙드레 보겐스키가 손을 통해 르 꼬르뷔제의 창작 과정과 자신의 생을 함께 돌아본 글이다. 2004년 고인이 된 프랑스 건축가 앙드레 보겐스키는 스무살이던 1936년에 무작정 파리 세브르가의 르 꼬르뷔제 스튜디오를 찾아가 한 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눈 다음 그날로 그와 함께 일하게 되어 위니테 다비타시옹을 비롯, 르 꼬르뷔제의 주요 작품에 참여했다. 그리고 독립 후에도 많은 작품을 남겼다.보겐스키는 20년간 함께 일하고 30년간 우정을 나누면서도 르 꼬르뷔제의 속마음을 알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문화/정치/사회
편집부
2010.01.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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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건축은 중국이나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권역 국가들의 건축들에 비해 세계적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실정에 안타까움을 느낀 저자는 ‘한국건축의 새로운 발견’을 위해 통도사, 화엄사, 부석사, 해인사, 불국사, 범어사, 봉정사, 도산서원, 창덕궁, 부용지 정원, 종묘, 병산서원 등 각지의 전통건축들을 오랜 시간동안 직접 답사하고 연구하였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그간 출간됐던 관련도서들을 분석․보완하여 집대성한 것이다.저자는 주변 국가들의 건축과 구별되는 한국
문화/정치/사회
편집부
2009.12.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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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서울’이라는 도시는 화려한 불빛과 함께 빼곡히 들어선 마천루의 도심이다. 한강을 중심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강북도심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도회적인 느낌만이 서울을 대변하고 있다. 시골스러운 좁은 골목길의 모습은 한 참 후에나 떠오르는 영상이다.이런 서울에 대해 애뜻함을 우려낸 재미있는 책이 나왔다. 서울의 골목과 도심 구석구석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옛 서울을 술술 넘어가는 구름처럼 간결한 글솜씨로 풀어낸 책이다. 지금 사라져가고 있는 아쉬움 어린 피맛골이나 종로통, 개발과 함께 우리 곁에서 변해버린 난곡, 뉴타운
문화/정치/사회
이인화 편집위원
2009.11.1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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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는 언론 등 대중매체를 통해 수많은 사건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대중매체로 보게 되는 세상의 모습은 폭력과 범죄로 점철된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 이유는 뉴스라는 것 자체가 일상적인 문제보다는 일상에서 마주하기 힘든 특이한 사건을 주로 다루기 때문이다. 결국 현실과 현실 속에 접하게 되는 뉴스 간에는 거리가 있는 셈이다. 극적인 보도를 하는 언론의 탓도 있겠지만 뉴스를 머리가 아닌 감정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관련 뉴스도 마찬가지다. “지구 온난화가 문제다”라는 소리를 계속 외치는 사람들로 인
문화/정치/사회
편집부
2009.11.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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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도시는 1968년 서울 강남권의 영동개발이래 전 세계에서 유래 없는 속도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발전은 도시집약화를 이룩하였으며 국가 경제력의 반석이 되었다. 영동개발 시작 후 4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맞이하였으며 도시형태는 개발형태에서 환경개선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맞추어 건축사들은 도시 노후화에 대비한 건축환경개선에 대안을 고민하고 사회적 기여를 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건축재생’의 저자는 신축보다는 기존 건물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인간생활환경을 보다 풍요롭게 해나가는 건축
문화/정치/사회
이인화
2009.09.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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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건축사? 책 읽어주는 건축사?아내가 안부대상포진이라는 병을 앓으면서 누워있는 아내를 위해 소리내어 책읽기를 시작한 저자는 책을 통해 아내와 대화하고 과거를 더듬고 서로의 감성을 나누는 긴밀한 시간을 갖는다.총 20여권의 책을 읽어주는 과정에서 각각의 테마별로 만나는 그들의 30년 부부인연의 이야기와 각자의 어린시절의 추억여행은 잔잔한 감동과 책이 주는 일상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다. 랜디포시의 ‘마지막 강의’를 읽어주며 자식을 두고 떠나는 부모의 마음과 더불어 자신의 아버지를 생각하고, 김구의 ‘백범일지’를 읽으며 ‘위대한
문화/정치/사회
김수경
2009.08.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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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의 과잉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박영욱’이라는 철학자인데 그는 건축을 걱정하고 건축계 담론의 과잉을 걱정하며 책을 한 권 냈다. 80년대 중후반, 세상을 저울로 재어서 균일하게 갈라놓으려고 했던 계량주의적 모더니스트들의 시대가 지난 지 한참이고 냉전의 기류가 풀리며 세상이 바야흐로 속물화 되어가던 시절부터 비롯된 이야기이다.이 책은 포스트 모던의 시대와 해체주의 건축의 시대 이후 건축계의 전면에 듬뿍 뿌려 버무려진 철학적 담론에 대한 국외자의 쿨 한 시선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필로 아키텍처’라는 책인데 한글 제목 밑에 조그
문화/정치/사회
임형남
2009.08.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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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컨스트럭션 매니지먼트 협회에서 CM(Construction Management) 가이드북을 발간하였다. CM업무의 본질을 이해하고, CM업무의 기준이 되는 교과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주)건원엔지니어링이 번역하고 기문당에서 출간했다. 이 책은 다양한 발주자들에게 컨스트럭션 매니저(이하,CMr이라한다)가 올바르게 CM업무를 설명하여 CM업무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리되었다. 이 외에도 프로젝트 관계자인 설계자, 종합건설회사, 전문공사업자도 CMr 업무의 담당 범위를 알기 쉽게
문화/정치/사회
김수경
2009.07.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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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60년대 중반에 비공식적으로 번역하여 출판되었다가 1972년경에 런던의 출판사에 의해 정식 출판된 책이다. MIT 대학의 건축학과 학과장 및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이 대학의 명예교수로 있는 저자 하브라켄(N.J.Habraken)이 젊은 청년시절 유럽이 주택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했던 시기에 그것은 전혀 틀린 해답이라고 대담하게 지적한 책이다.하브라켄이 옳았음을 사회가 인정하는 데에 20년이 더 걸렸지만 어째든 이 책에서 말하는 그의 주장은 오늘날 도시와 대규모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데 건축가들의 이념과 사상에 지대한 영
문화/정치/사회
김수경
2009.07.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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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은 너무 어렵다. 건축이 어려운 것인지 건축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두뇌 구조가 복잡해서인지 알 수 없지만 읽다가 그만 멈칫 멈칫 속이 울렁거리기까지 하니 큰 문제다. 가끔 그게 모두 일종의 전략에서 나오는 행동은 아닐까 하고 의심을 했던 적이 있다. 문장속에 조각 영어를 잔뜩 넣고, 어디서 주워왔는지 알 수 없는 현학적인 단어를 곁들이고, 듣도 보도 못한 (요즘의 표현으로는 듣보잡) 철학자나, 국적불명의 '유명건축가'들을 뿌려서 마구 버무린 잡탕밥으로 대중과 유리됨으로써 스스로를 현학적으로
문화/정치/사회
편집부
2009.07.01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