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건축의 연대 Solidarity, 업역의 확대 Expandability

<신년사(전문)>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2020년 경자년의 새해가 옵니다.
2019년 한 해 협회와 함께 하시고 동행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 유난히도 어렵고 힘든 환경과 도전 속에서도 잘 버텨 오신 회원 여러분의 수고와 노력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무엇보다 회원 여러분 가정과 일터에 행복이 가득하고, 대한건축사협회도 큰 발전을 이루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음껏 희망을 이야기하고 긍정을 전하고 싶지만, 지금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에 슬기롭게 대비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더욱 절실한 시기입니다.

회원 여러분!
저는 지난 한 해도 일관되게 ‘오로지 회원’이라는 목표와 신념하에 협회와 관계기관, 국회 그리고 언론계 및 건축단체 등과 보다 더 적극적이고 긴밀한 소통을 통하여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협회와 건축사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외부에서 우리를 보는 시각도 바뀌어가고 우리의 소리에도 귀 기울여 들으려 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도약과 성장의 발판은 마련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저는 회장 취임이후 단 한 번도 협회의 원칙에 한 치의 양보나 타협 없이 일관성 있게 정책을 실행, 실천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에 몇 가지 의미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3월 공제조합 정기총회에서 오랜 기간 우리 회원들의 요구사항인 공제조합의 개혁을 이뤄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그간의 갈등을 마감하고 공제조합이 새롭게 태어나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한 것입니다. 5월에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건축사재난안전지원단’을 발족하여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건축물의 안전을 지키는 건축사의 공공의 역할을 확대하였고, 11월에는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협회와 건축사의 역량을 과시하고 건축계 리더로서의 복귀를 대내외에 선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모두 회원 여러분의 전폭적인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오랜 기간 우리의 숙원이었던 ‘건축사-협회 의무가입’에 대한 건축사법 개정안이 지난해 9월 입법 발의된 이후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된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된 점입니다.

올해에는 반드시 성과를 이루어 내야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2020년, 새해에는 지난해 다져놓은 소통과 실천의 토대 위에서, 하나씩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성장의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조직을 더욱 더 강화하고 실무적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생존권 보호와 업역 확대를 기반으로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회원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저와 집행부를 비롯해서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모아 ‘건축사협회 의무가입’ 건축사법 개정을 완수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나 아직 마무리 하지 못한 리모델링 허가제 추진과 소규모 건축물의 건축사 현장관리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고 위상을 떨어뜨리는 대가없이 행해지는 계획설계 근절 대책을 수립하고, 점차 증가하는 1인 건축사사무소 문제의 대안을 마련하여 실행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잘 될 것입니다.
우리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일들도 다 이루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또 회원 여러분과 함께라면 못해낼 것이 없습니다.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올해에는 회원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협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자년 새해 아침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석 정 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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