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건축 보급 정책 및 중대형 목조건축 기술 소개, 목조건축관련기술정보 올 10월 이후 온라인 공개

국산 목재와 기술로 지어 올린 5층 목조건축물(국내 목구조 최고층) ‘한그린목조관’이 지난 4월 23일 개원한 가운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6월 11일 경북 영주시 한그린 목조관 인근의 가흥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중대형 목조건축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한그린목조관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축적해온 국내 목조건축 기술을 공유하고 목조건축에 관심있는 수요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으며 목조건축 기술에 관심이 있는 건축사와 목조 공공건축 관련 지자체 담당자, 구조기술사, 시공사, 건축주, 학계 연구자 및 산림분야 특성화고 학생 등 각계각층 다양한 분야 관계자가 참석했다. 세미나는 ‘도시목조화를 위한 목조 공공건축물 보급 정책’과 ‘중대형 목조건축의 기술 현황과 전망’ 두 가지 주제로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이종수 산림청 목재산업과장이 ‘목조건축에 필요한 목재가 원활히 공급되기 위한 목재생산시스템과 정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이어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우리나라에 접목할 만한 국외 도시목조와 사례’와 함께 한그린 목조관을 비롯해 지금까지 진행된 국립산림과학원의 목조건축 실연사업을 소개했다. 2부는 내화구조 전문가인 안재홍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안재홍 박사가 ‘목조건축 부재의 내화성능’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한그린 목조관 건축설계를 비롯해 구조설계, 목구조 시공, 관련제도 및 연구현황과 전망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발표 후에는 지자체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산림청의 지원, 목재를 이용하는 합리적 설계방법, 목조건축이 공공부문의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목조건축 보급이 될 수 있도록 건축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연구방향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전범권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앞으로 목조건축 관련 정책연구를 비롯해 건축주와 직접적으로 만나는 건축사, 또 목조건축에 관심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목조건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미나에서 발표된 국립산림과학원의 목조건축 관련기술정보들은 정보화사업을 통해 오는 10월 이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지식서비스(know.nifos.go.kr)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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