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건축사들이 짓는 지역 꿈나무들 터전

대한건축사협회, ‘2019 희망건축학교’ 성료
5번째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영양군 건립 추진
김광균 기자l승인2019.02.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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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건축학교 발표와 크리틱이 끝난 뒤 건축사협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들과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2019 희망건축학교’가 건축학도들의 열띤 참여 속에 지난 5일간의 일정으로 성료했다. 희망건축학교는 전국 각지에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지어 아이들을 위한 희망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건축사협회는 굿피플, 희망TV SBS와 공동 주관으로 지난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희망건축학교를 진행했다. 이번 희망건축학교에는 건축사협회 사회공헌위원회, 튜터를 맡은 손종태 건축사(리젠 건축사사무소), 건축학과 대학생 12명이 함께했다.

◆ 건축학도 참여 중심의 프로젝트 눈길
   열악한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도 기여

희망건축학교는 건축사협회가 참여하는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신축사업의 하나로, 건축사협회와 희망TV SBS, 보건복지부, 지자체, 후원기업 및 NGO 등이 연계해 전국 각지에 지역아동센터 건립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건축을 전공한 대학생들이 실제 지역아동센터를 건립하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열악한 환경의 지역아동센터를 개선시킬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뿐 아니라 예비 건축사에게 필요한 실전 경험과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지역아동센터가 지어질 현장답사와 지역 학부모 및 아이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팀별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튜터와 크리틱 건축사의 지도에 따라 계획안을 제출하게 된다. 이 가운데 최종 선택된 계획안이 실제 지역아동센터 설계에 반영된다.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사업은 2017년 2월 경상북도 영덕군과 강원도 정선군을 대상으로 1·2차 사업이 추진된 데 이어 같은 해 7월 경상북도 봉화군, 2018년 8월 충청북도 옥천군까지 모두 4개 지역에서 추진됐다. 영덕과 정선 지역의 지역아동센터는 사업이 추진된 해에 모두 완공됐으며 봉화군 지역아동센터는 오는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옥천군 지역아동센터는 오는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현지 학부모·아동 의견 적극 반영
   다양한 활동 가능한 공간 조성 초점

▲ 최종 크리틱을 앞두고 학생들이 모형을 점검하고 있는 학생들

이번 희망건축학교의 대상지는 경북 영양군으로 선정됐다. 첫날인 18일 참가자들은 건축사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바로 현장으로 이동해 사업 대상 부지를 둘러봤다. 주민 공청회와 아동 참여 워크숍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들은 본인이 희망하는 지역아동센터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표현하는 한편 의견을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2일차부터 학생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설계 아이디어를 모으고 설계안 제작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영양군을 방문해 얻은 자료와 학부모, 아이들로부터 들은 의견을 바탕으로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꼼꼼히 체크했다. 희망건축학교 튜터를 맡은 손종태 건축사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조율하고 방향을 잡아주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임영석 위원장을 비롯, 김동연 건축사, 박병걸 건축사, 정경선 건축사 등 건축사협회 사회공헌위원회 위원들도 학생들의 활동을 독려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5일차에는 학생들과 튜터 및 사회공헌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과물을 전시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크리틱 과정에서는 A팀 ‘어울림’과 B팀 ‘아이디어스’로 나뉜 학생들의 결과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고, 이후 위원들의 토론을 거쳐 A팀의 설계안이 최종 채택됐다. 

▲ 설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학생들

튜터인 손종태 건축사는 “첫날 간담회 때 지역 학부모와 아이들이 요구했던 내용들을 최대한 잘 분석하고 반영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며 “대지여건이 녹록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학생들이 주어진 조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에 건립될 지역아동센터는 이후 실무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세부 설계안을 완성하고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5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광균 기자  ekfvk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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