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에서의 BIM활용 사례 <마에다건설②>

김명근 건축사l승인2018.07.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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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와의 절충 협의는 2014년 1월 22일부터 시작됐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가 꼬박 걸린 1차 미팅 결과 식자재 이동경로 등에 설계변경 요건이 생겼다. 그 결과 조리장의 레이아웃과 급배수 설비도 대폭적으로 변했지만, 마에다건설은 이틀 후에 설계 변경 도면을 작성해 그 결과를 갖고 2월 12일 2차 보건소와의 미팅에 임했다. 기존 2차원 CAD기반 설계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보건소와의 2차 미팅에서도 실의 위치 변경 등 평면도에 꽤 많은 변경을 요청하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마에다건설은 BIM모델을 다시 수정해 대응했다. 그 결과 3차(2월26일) 미팅에서는 보건소에서 최종 수정 지시가 있었고, 3월19일 건축인허가 신청을 접수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설계가 시작되고나서 거의 2개월 반 정도의 짧은 기간에 보건소의 협의를 마치고 건축인허가 신청에 이른 것은 BIM을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마에다건설이 빠른 프로젝트 수행을 필요로 하는 이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내면에는 BIM을 이용한 가상콤페 ‘Build Live' 경험도 있었다. 일본 IAI가 주최하는 이 콤페는 과제로 주어지는 건물을 불과 48시간(2013년부터 100시간으로 변경)이라는 단시간 내에 설계하는 것이 규칙이다. 마에다건설은 2009년 2월 첫 회 이후 일반적인 업무를 하면서도 건축, 구조, 설비의 설계자 외에 외부 기업과도 팀을 구성해 매회 이 콤페에 참가해 첫 회와 2014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실적을 올렸다.
담당자는 “설계안건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건축, 구조, 설비 설계자가 협업 하면서 단 시간에 설계안을 정리하는 훈련이 Build Live 콤페를 통해 가능했다”며 “48시간 내에 설계를 완료해야 한다는 긴박함 속에서 쌓은 경험과 자신감이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소부터 Build Live콤페를 통해 BIM의 활용 훈련을 실천해온 노하우가 실제 프로젝트에서 잘 살아난 것이라 할 수 있다.
후쿠시마 급식센터는 ‘매력적인 급식시설, 음식의 정보발신기지’라는 콘셉트로 일반 견학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시식도 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견학자 통로를 설치해두고 있는 것이다. 후쿠시마 급식센터는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조리하지만 모든 조리구역을 상시 가동하고 있지는 않다. 이런 상황에서도 견학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조리시설의 시인성을 고려한 레이아웃을 통해 보여주는 방법도 배려했다.
후쿠시마 급식센터는 5월 29일에 착공한 후 작업장소에서 BIM을 통한 설명회를 실시하였으며, 급배수시설의 시공을 담당하는 회사는 피트내부의 급배수시설을 BIM으로 검토했다. 이와 같이 시공 중의 BIM모델 활용도 이뤄져 현장은 2014년 9월 중간단계인 철골 검사도 종료되어 순조롭게 진행됐다. 후쿠시마 급식센터는 BIM 활용으로 단기간에 설계 및 시공에 필요한 협의부터 설계안의 조기작성, 그리고 재시공 없는 시공을 실현할 수 있었다.
즉 클라이언트, 설계자, 시공자가 BIM을 축으로 협력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IPD를 실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마에다건설은 설계변경이 생긴 부분도 반영하여 준공 시 BIM데이터를 As-Built 모델로 작성해 향후 유지관리 활용 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명근 건축사  EREZ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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