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근 10년간 화재발생 현황·특성 들여다보니
화재원인별로는 전기가 21.7%,
화재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26.2%로 가장 높아
숙박 및 다중이용시설과 고령인구 증가로 지난 10년간 요양병원 등 재난약자시설에서의 화재 인명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4월 17일 ‘정부합동 화재안전특별대책’을 발표하며, 최근 10년간 화재발생 현황과 특성을 발표했다.
발표현황에 따르면 화재발생은 연평균 44,103건, 사망 325명, 부상 1,856명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전기가 21.7%, 담배가 15.5%, 기계적 요인이 10.4% 순으로 발생했다. 화재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26.2%로 가장 높았고, 산업시설이 12.6%, 자동차가 11.7% 순이었다. 특히 10명 이상 사망자 발생 장소의 경우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요양병원, 청소년시설 등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 화재특성으로는 가연성이 높은 건축자재 사용량이 많아 화재 시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대량발생되는 것이 화재초기 대피를 곤란하게 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 사유로는 ▲ 비상구 등 피난시설과 방화구획 미비 ▲ 우레탄폼 등 가연성 자재사용 ▲ 스프링클러설비 등 자동소화설치 미비 ▲ 관계자 등 초등대응 조치 미흡이 꼽혔다.
장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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