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선제보다 높았던 이번 회장선거 투표율…타 전문자격사단체 투표율과 비교해보니

최근 타 전문자격사단체 회장선거 투표율 비교

회원들 “이번 선거 투표율 협회 향한 건축사 기대 보여준 결과” 의견

대한건축사협회(이하 사협) 제32대 회장선거가 투표율 82.21%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최초 직선제 선거 80.4% 보다도 높다. 이는 타 전문자격사단체 직선제 투표율을 비교해 봐도 사상 유례 없는 놀라운 결과다.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의 경우 작년 1월 16일 제49대 협회장 선거에서 투표율 54.83%를 기록했다. 지난 선거보다 3% 하락한 것으로 변협은 2013년 첫 직선제를 도입한 후 작년 세 번째 직선제 선거를 치렀다. 현 김현 변협 회장이 유효투표 수 10,160표 중 총 6,017표(59.22%)를 얻어 2만 여명 변호사들의 수장이 됐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비교적 일찍 2001년부터 첫 직선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투표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최초 직선제인 2001년 60.8% 고점을 찍고 가장 최근인 2015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31.02% 투표율을 기록했다. 총 44,414명의 유권자 중 10,3780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3,285표(득표율 24.1%)를 얻은 추무진 회장이 의협 제39대 회장에 당선됐다.
대한약사회도 2004년부터 직선제를 운영하는 가운데 2015년 선거 당시 59.9%의 투표율을 보였다. 총 유효투표 17,365표 가운데 9,525표(54.9%)를 얻은 조찬휘 후보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2013년 직선제를 도입한 대한한의사협회는 올 1월 3일 선거에서 12,235명의 회원 중 8,236명이 참여해 투표율 67%를 나타냈다. 선거결과 최혁용 후보가 제43대 회장에 당선됐다.
사협 제32대 회장선거 투표율은 투표를 시작한 23일 오전 10시부터 급한 상승세를 탔다. 12시쯤 32.78%에 안착한 후 같은 날 오후 6시 절반을 넘은 52.96%를 나타냈다. 첫날 오후 5시에 벌써 50%를 달성했다. 다음 날 오후 2시 투표율 70%를 달성한 후 오후 6시 최종 투표율은 82.21%로 지난 직선제 선거보다 1.81% 웃돌았다.
사실 선거 투표율, 득표율은 당선인의 대표성과 직결되며, 협회에 대한 기대와 신뢰도에 유의미한 양(+)의 영향을 준다 할 수 있다. 더 열심히 일하게 하는 무언의 압박이기도 하며, 더 책임감 있게 일하라는 긍정적 부담이 담겨 있기도 하다.
A건축사는 “이번 선거 투표율은 협회에 대한 건축사의 기대를 충분히 보여줬다 생각한다”며 “앞으로 좋은 건축사가 좋은 건축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회가 나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건축사협회 제32대 회장선거 시간대별 투표율 추이(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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