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과 연계하는 기술

BIM은 버추얼 리얼리티나 확장현실감, 알고리즘 디자인 등의 기술과 연계하여 한층 설계의 자유도나 표현력을 높여 프레젠테이션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또한 대규모 건물이나 건축, 구조, 설비를 통합한 BIM모델의 해석이나 정보 공유를 원활히 진행시키기 때문에 고성능 컴퓨터를 사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BIM과의 연계도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하나의 BIM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통의 포맷이 필요하다.
건물의 3차원 형상과 속성정보 등의 데이터를 서로 다른 BIM 소프트웨어 사이에서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한 데이터 교환 포맷이 ‘IFC 형식'이다. 이 형식을 사용하면 각각의 소프트웨어별로 일일이 데이터 교환 기능을 개발할 필요가 없어서 효율적이다.
IFC, 즉 'Industry Foundation Classes'는 'IAI(International Alliance for Interoperability, 현재 building SMART)'가 개발한 것으로 건물의 3차원 형상 및 BIM데이터에 내포된 속성 정보를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사이에서 주고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여러 제작사의 파일 형식을 수용한 호환성을 위해 IFC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 IFC에서는 3D형상과 속성정보를 나타낸 데이터의 종류가 매우 많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읽고 쓸 수 있는 BIM소프트웨어를 제작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IFC의 데이터 일부에 대응하지 않는 BIM소프트웨어도 많고 데이터 교환 시 속성정보가 유실되어 활용 시 곤란함을 겪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별로 특성을 잘 파악하고 선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IFC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building SMART에서는 BIM소프트웨어의 IFC입출력 기능을 조사하는 IFC 국제 인증시스템(IFC Certification)을 도입하고 있다. Revit, archiCAD 등 국내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유명한 해외 BIM소프트웨어들이 리스트업 되어 있지만 내보내기(Expert)와 불러오기(Import)의 양방향 인증을 모두 취한 것은 적고, 어느 한쪽만 인증되고 있는 것이 대부분으로 BIM모델 데이터의 교환이 확실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상기한 IFC가 잘 개발되어 건축물의 설계시점에서 건축, 구조, 설비 모두의 정보를 통합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IFC를 사용한 3차원 모델이야 말로 BIM을 실현하는 훌륭한 기술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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