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한건축사협회(이하 사협)의 사업 운영과 자문을 담당하는 2017년도 위원회가 출범했다. 사협은 4월 12일 서초동 건축사회관 3층 회의실에서 가진 ‘2017년도 제1회 위원장 합동회의’에서 각 위원회 위원장을 위촉하고, 위원회의 운영 방향과 사업추진 계획 등을 나눴다.
올해 운영되는 상설위원회는 정관이 정한 위원회 7개를 포함한 17개로 구성됐다. 기존 ‘미래인재육성위원회’는 ‘인재육성위원회’로, ‘회관관리위원회’는 ‘자산관리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APEC등록건축사위원회’는 ‘국제위원회’ 산하 소위원회로 변경됐다. ‘문화홍보위원회’ 산하 위원회이던 ‘사회공헌위원회’는 별도로 분리됐으며, ‘건축저작권보호위원회’는 ‘회원권익보호위원회’ 산하 소위원회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비상설위원회와 별도위원회 등도 구성됐다.
조충기 회장은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건축을 위한 법제도 개선과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위원회가 함께 힘써주길 바란다”며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협회 전략에 부합하는 활동들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소관업무가 상호 연계된 위원회는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정책위원회 주관으로 명사초청 특강 또는 세미나, 토론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국회의원, 국토부, 주요 정당 관계자 등 건축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며 건축과 사협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2017년도 각 위원회 운영 계획>

정태복 중앙윤리위원장
건축사의 품위유지 및 정화를 통한 협회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 건축사의 윤리의식 강화에 대해 사전적 예방 관점에서 접근하고, 회원들이 바라고 협회가 추구하는 목표에 이를 수 있도록 위원회를 운영해 나가겠다.

 

김종오 정책위원장/건축사교육원운영위원장
협회의 역할과 기능의 제고를 위해 규정을 정비하고 정책개발을 위한 협회발전실천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
건축사교육원은 건축사 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기술적 능력을 높이기 위한 건축사실무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는 총 165과정(윤리 25, 전문 140)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에게 건축에 대한 창의력 개발과 건축문화에 대한 인식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건축창의체험을 11월 17일에 개최한다.
 

안길전 기획위원장
협회의 사업방향에 맞는 예산을 편성하고, 협회 기금 확대방안을 강구하겠다. 총회에서 승인된 각 위원회 및 사무처 예산 사업 추진 실태를 점검해 예산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중장기적인 협회의 재정자립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재정 전반의 분석과 검토를 통해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겠다.

김영훈 법제위원장
건축위원회, 건축문화경관위원회, 녹색에너지위원회의 주요협의 결과 등을 토대로 법제도 개선 전략을 수립하겠다. 특히 건축 관계 전문기술자 제도, 건축물 발주제도,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등의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호 건축위원장
유지관리점검 관련 법과 건축사법 개정을 위한 정책자료를 마련토록 하겠다. 특히 유지관리점검 체크리스트 개선안과 점검대상 건축물 확대를 위한 개선안 등을 마련하고 이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동훈 건축문화경관위원장
건축사법 등 건축사업무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관련법령을 검토하고 대가기준 개선안을 마련하겠다. 건축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축사법 편람 2017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기완 녹색에너지위원장
올해부터 사협이 녹색건축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에 건축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유도하고 불합리한 제도가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녹색건축전문가(G-SEED ID)제도 활성화 ▲에너지절약계획서 관련 세움터 시스템 개선 추진 ▲녹색건축 관련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승열 국제위원장
해외행사를 통해 국제 건축 경향을 파악하고 해외단체와의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 5월 인도에서 열리는 ARCASIA(아시아 건축사 협의회) 포럼을 비롯해 크고 작은 국제행사가 진행되며, 특히 사협이 11월 1일부터 4일까지 대구에서 개최하는 한중일건축사협의회를 준비 중이다.

심재호 APEC등록건축사위원장
2017년도 APEC등록건축사 등록갱신과 2018년도 APEC등록건축사 신규 및 등록갱신을 추진한다. 자격 심의는 물론 회원과 기존 미갱신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APEC 14개국 간의 MRA 협상 진행을 위한 법제도를 도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획위원회, 법제위원회, 건축사등록원 등과 함께 협력해나가겠다.

 

최종옥 문화홍보위원장
건축사와 협회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홍보사업을 펼칠 것이다. 건축사지(월간)와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격주간)을 비롯해 SNS, 홍보동영상 등을 제작하겠다. 회원인명사전 앱(가칭)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영호 회원권익보호위원장
건축사 명예훼손에 대처하고 회원 권익을 위한 분쟁이나 소송 등을 지원한다. 건축사 자격 대여자와 건축사 유사명칭 사용위반 혐의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법적 검토와 방안을 모색하겠다. 또한 협회 홈페이지와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등을 통해 건축사 자격 대여자에 대한 대처내용을 알리도록 하겠다.

박일경 건축저작권보호위원장
건축저작권 보호에 대한 홍보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려고 한다. 회원들로부터 건축저작권 침해 사례를 수집해 검토한 후, 이를 중심으로 침해 방지 및 침해 시 민·형사적, 행정적 구제 방법 등을 마련해 회원에게 알리도록 하겠다.


 

김시원 인재육성위원장
신진건축사의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대외 홍보기회를 제공하고 ‘건축사와 함께하는 집365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건축사대회 등 국제교류행사에 청년건축사의 참여 기회를 넓혀 미래 건축 발전에 이바지하려고 한다.

이성우 사회공헌위원장
올해 SBS, NGO, 후원기업들과 ‘공립형 지역아동센터 건립사업’에 재능기부로 참여할 계획이다. 아동센터(5개소)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협회를 알리고 건축사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


 

최흥배 대외협력위원장
건축 관련 재해·재난 발생 시 복구지원과 안전대책 수립안을 마련하고 정부 및 국회와 관련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각 시도회장, 지역 회장과 힘을 모아 가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이경희 여성위원장
여성건축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추진하고, 주거복지 관련 공공기관, 단체 등과의 교류를 통해 정보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한다. 현대주거 방향 또는 건축의 대중화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종철 자산관리위원회 임원
건축사회관 준공 10년을 맞아 올해를 회관 유지보수와 환경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노후화된 시설들을 중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점검 및 개선해 나가겠다. 정화조, 실내공기, 소방점검 등 정기적인 유지관리는 예산 내에서 집행 가능한 절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선양 남북교류협력위원장
북한건축의 이해를 높이고 상호 교류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통일시대를 대비해 협회와 건축사의 역할을 준비해 나가겠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한 북한건축의 이해와 건축사의 역할(가칭)’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임송용 인사위원장
협회가 회원의 권익을 위해 힘쓰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사무처 직원들의 보수·인사 규정 등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겠다. 업무환경을 개선해 협회와 회원, 사무처 직원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득수 50년사발간위원장
2015년에 발간된 사협 50년사의 증보판을 발간한다. 협회가 지난 50년간 어떻게 걸어왔는지 역사를 중심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이근창 건축사등록원운영위원장
건축사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건축사보 교육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사교육 없이 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수련만으로도 건축사자격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연구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려고 한다.

송영규 건축정보센터자문위원장
건축종합정보센터와 건축자재정보센터를 필두로 건축사 회원에게 건축정보를 체계화해 지원하는 ‘건축정보화사업’을 펼친다. 이를 통해 건축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협회의 수익구조를 다원화하는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회비 수납프로그램을 개발해 본회와 시도건축사회의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순만 한국건축산업대전 집행위원장
건축문화의 장을 만든다는 점에서 한국건축산업대전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될 2017 한국건축산업대전이 건축사와 협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회원간 화합과 단결을 공고히 하는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

윤재선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
올해 제9회를 맞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국민건축 문화에 기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국제영화제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도록 힘쓰겠다. 서울시와 원활한 협업으로 시민들은 물론 국내외 영화계 및 건축계,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