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 규격의 최적화

현장에 반입하는 보나 기둥 등의 부재를 BIM을 활용하여 해상 컨테이너에 딱맞는 규격으로 설계해서 해상 공장에서 제작, 운송료가 저렴한 컨테이너선으로 수입한 사례가 있다.
일본의 미츠비시 중공업은 어느 브랜드의 건설에 사용하는 철골부재를 철골 상세설계용 BIM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약 12 미터 컨테이너에 실을 수 있는 규격으로 설계했다. 그 BIM모델 데이터를 중국에 있는 철골공장에 보내 현지에서 CNC 공작기계를 사용해 강재를 절단해 용접가공 했다. 그 후 컨테이너선을 사용해 일본에서의 가설공사 공정에 따라 부재를 수송했다. 해상 컨테이너선을 사용해 저스트 인 타임을 실현한 좋은 사례로 운반비도 비교적 저렴하며 컨테이너 자체가 창고역할을 하므로 비바람으로 인한 부재의 손상도 방지할 수 있었다.
미츠비시 중공업은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각 부재가 컨테이너에 잘 적재될 수 있도록 치수, 형태, 적재 등을 BIM소프트웨어를 통해 시뮬레이션 하였으며 부재를 적재하고 남은 빈 공간에는 작은 부재들로 가득 채워 컨테이너공간을 자투리 공간까지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각 부재에는 BIM데이터 상의 부재번호를 QR코드로 인쇄하여 부착시키고 제작이 끝난 후나 공장 출하 시 등 물류를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는 단계에서 QR코드를 읽어 들였다. 그 정보는 메일로 관계자에게 송신하여 ‘Excel’상에서 자동적으로 집계 및 관리해 공정관리 소프트웨어와 연계시켜 실시간으로 공정관리에 활용하였다.
이는 건설 IT를 활용한 자재관리의 좋은 예로 수송 시 부재 크기상의 제한이 있는 약점을 운반 가능한 크기와 실제현장에서 구축하는 크기를 연계하여 설계단계부터 반영하여 잘 극복한 예이다.
이는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건축사사무소 혹은 건설회사들이 BIM데이터를 플랫폼으로 다양한 IT기술과 연계해 사업영역 확장 및 스마트한 건설기술 도입을 통한 효율적 관리를 위해 고려해 볼 수 있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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