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모델을 구성하는 3차원 형상이나 속성정보를 활용하면 다른 소프트웨어와 연계해 데이터를 다시 입력하거나 모델을 재구축하는 어려움 없이 해석이나 시뮬레이션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설계중인 건물의 BIM 모델을 사용해 다양한 해석이나 시뮬레이션을 실행해 설계내용에 정합된 해설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설계를 수정하고 해석하는 등의 작업을 반복함으로써 해석결과를 설계에 ‘피드백’해 최고의 성능을 추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건축 법규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나 일조, 자연환기의 활용으로 인한 환경성능 향상, 피난 등에 관한 안전성확보에 이르기까지 한번 구축된 BIM모델은 다양한 검토에 활용할 수 있다. 건축사사무소의 입장에서는 한번 설계한 건물에 대한 생애주기 관리의 업역으로도 연결해나갈 수 있는 좋은 도구로 활용 할 수 있다.
이번에는 BIM모델을 활용해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품질확보를 위해 활용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뮬레이션에 관해 소개하고자 한다.

1. 볼륨검토

설계 시에 대지가 가지는 성격을 분석하고 어느 정도의 건폐율과 용적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볼륨을 검토하는 일은 건축사사무소에서 할 수 있는 코어스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중요한 업무이다. 지금까지 해오던 2차원방식으로의 검토에서도 건축사의 노하우라면 별 어려움없이 잘 수행해왔을 것이기에 굳이 3차원기술을 도입할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건축적 지식이 없는 클라이언트에게 설명을 할 때에는 문제가 조금 달라진다. 건물의 높이나 크기는 부지에 정해진 건폐율과 용적률 외에도 주변대지의 채광이나 통풍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일조권높이 사선제한이나 다양한 제약조건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BIM을 사용하면 이들 검토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2차원 도면을 보면서 말로 설명해야하는 어려움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기획단계에서 입지조건을 설명하는 단계에서 필자의 경우도 클라이언트에게 3차원으로 구축한 대지와 주변 건물들을 매스형태로 구축하여 설계의 도입부터 함께 의견을 조정해나가며 원활하게 업무를 진행하나간 경험이 있다.
물론 클라이언트의 이해도 및 설계진행 과정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아 사무소입장에서는 신뢰받으며 업무를 진행해 나갈 수 있어 좋은 기억으로 남는 프로젝트가 된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