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복제 단속 대응·운영비 절감→회원 경쟁력 강화”

공급자위주→소비자중심시장 개선,
‘한컴오피스 NEO’, 사무소 회원 1인당 1 copy구매 시
전직원 라이선스 제공(50인 미만)…
제공 한글서체 캐드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사용

CAD 등 SW 불법복제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 라이선스 유지비의 지속적 증가로 회원사 부담가중, 라이선스 공급방식 변화(패키지→임대형) 움직임에 건축사협회가 CAD 등 건축사사무소에 필요한 SW 등을 공동구매 서비스로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7월 14일 건축사협회에 따르면 8월부터 회원 및 회원소속 건축사사무소 임직원을 대상으로 CAD, BIM, 인터넷, 오피스 SW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중개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 BricsCAD Pro·ZWCAD 2017…안정성·호환성 갖춰, 협회가 신뢰보증

협회는 올 2월 정기총회에서 ‘건축종합정보센터 구축·운영 사업계획(안)’ 안건이 기금재정 건전성 부담사유로 유보된 이후 진행가능한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계획 하에 준비해왔다. 그간 공동구매 적용가능한 제품 시장조사부터 제품·서비스회사와의 협상을 통해 품목들을 최근 확정했다.
송영규 정보전산위원장은 “최근 SW 구매가 임대형으로 바뀌고, 건축사업계도 BIM·CAD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번 기회에 CAD독점 문제도 해결하면서 회원들에게 고품질의 SW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패키지형은 목돈이 많이드니, 리스 개념으로 부담을 줄이고, 앞으로 회원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매대상 품목들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구입비용 절감, 단속 불이익에서 벗어날 수 있어

이같이 협회가 공동구매몰 구축·운영에 나선 이유는 갈수록 늘어나는 사무소운영비증가를 잠재우고 정품 SW사용을 권장하기 위함이다. 최근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AutoCAD 제작사인 Autodesk는 올해 들어 영구버전 판매를 중단하고 기간제 버전만 판매하며 정품프로그램 사용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회원사 입장에서는 가격혜택을 통한 소프트웨어 구입비용을 절감하면서, 단속 불이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정보센터 포털사이트를 통한 공동구매서비스는 건축사협회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 및 지원이라는 공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ZWCAD 2017’은 소비자가 영구형이 165만원이지만, 회원에게 임대형으로 1년 36만원(월 3만원)에 초기 2개월간 1 User 구매 시 2User 라이선스 혜택을 제공한다. ‘BricsCAD Pro’는 소비자가 영구형이 132만원인데, 회원에게 임대형으로 1년 36만원(월 3만원)에 초기 2개월간 1년 구매 시 2년 라이선스가 제공된다.
‘ZWCAD 2017’, ‘BricsCAD Pro’ 모두 3rd Party가 포함된다. CAD와 BIM결합상품으로는 ‘BricsCAD Pro+ArchiCAD 19 Solo Suite’가 소비자가 영구형이 각각 별도구입 시 492만원이지만, 프로모션 2개월간 회원에게 임대형으로 년 66만원(월 5.5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오피스 중 ‘한컴오피스 NEO’는 건축사사무소의 회원 1인당 1 copy 구매 시 50인 미만 한도 내에서 전직원 라이선스가 제공된다. (예 : 대표건축사포함 직원수 10인 사무소의 경우 회원 1인이면 1 copy 구매필요, 회원 2인이면 2 copy 구매 필요.) ‘한컴오피스 NEO’ 구매 시 포함된 글씨서체는 캐드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어 이전 한양서체 저작권 문제로 다수 회원사가 곤란을 겪은 점을 감안해 이번 서비스품목에 포함됐다.
사협 김호준 이사는 “회원들이 사용하는 CAD 경우는 공급자위주 시장으로 이번 공동구매서비스는 소비자위주 시장으로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초석으로 건축자재정보 관리·활성화를 통해 자재선택권을 가진 건축사의 힘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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