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에서의 BIM활용은 시공단계에 있어서 폭넓은 업무의 효율화나 생산성 향상이 요점이다. 특히 건축, 구조, 설비의 간섭체크를 사전에 실행해 시공 상의 시행착오 방지를 꾀함으로써 많은 양의 재시공을 줄여 공기단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건설회사에서 주된 BIM활용이 대해 몇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시행착오 방지를 통한 업무개선이다. 건설회사에서 BIM을 도입했을 때 무엇보다도 업무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시행착오방지’이다. 지금 까지의 2차원 도면 기반의 설계도서 기반에서는 건축, 구조, 설비의 설계를 통합해서 보면 평면적으로 간섭을 일으킨 경우는 비교적 쉽게 찾아내었지만 입체적인 간섭을 일으킨 경우는 좀처럼 찾기 힘들었다. 특히나 지하공사를 위한 가설 구조물과 본 구조물간의 간섭 등 육안으로 일일이 찾아내기 어렵거나, 공사중에 발견될 경우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문제점이 공사중에 발견된다면 재시공을 하는 등의 시간적, 비용적인 낭비가 발생할 수 밖에 없고, 건축물의 품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BIM을 시공에 도입하여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 중의 하나는 시공전에 입체적인 검토를 하여 사전에 문제점을 발견해 설계를 수정 할 수 있다는 부분일 것이다.
둘째는 4D 시뮬레이션으로 공정 확인이다. 3차원에 시간축을 더한 것을 4D라 한다. 기둥이나 보 등의 부재를 크레인 등의 중장비로 시공해 나가는 공정을 4D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부재가 제대로 조립될 수 있는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BIM모델에 시공단계와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의 시간을 연동시키면 공정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BIM모델을 통해 시공이 가능한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이른바 ‘버추얼(가상)준공’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5D에 의한 시공비용이나 생산고 파악이다. 앞에서 전술한 4D에서 더 나아가 4D에 비용 축을 더한 것을 ‘5D’라고 한다. BIM모델의 각 부재의 속성정보에 비용정보를 입력해 5D로 공정 시뮬레이션이나 집계를 실행하는 것을 통해 앞으로 진행될 공정에서 예상되는 물량과 비용이 어느 정도 소요될 지를 간략하게 파악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도 시공현장에서 물량을 산출하기 난해한 비정형적인 커튼월 멀리언의 물량을 산출해 협력업체에서 제시하는 물량 및 견적의 정확성과 타당성을 상당수준 검토하여 교섭력 강화에 큰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 전술한 기술들을 시공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라 간과하지 말고 건축사사무소에서 잘 활용한다면 타 사무소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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