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영주 공간전략, 지역 특성 반영해 추진
대전·광명·하동, 총괄건축가로 건축 기획 강화

국토교통부는 129, 2025년도 1차 민간전문가 지원 공모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총괄·공공건축가를 통해 지역 건축디자인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공간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총괄·공공건축가 운영 지원사업에는 대전광역시 경기 광명시 경남 하동군이 선정됐다. 대전광역시는 시장 직속 부서를 통해 총괄건축가 활동을 지원하며, 건축디자인을 우선 검토한 뒤 사업을 기획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광명시는 수도권 교통중심지로서 개발 압력이 높은 상황을 고려해 주요 도시개발 사업의 총괄 기획을 총괄건축가가 맡을 계획이다. 하동군은 공공건축 사업별로 1: 1 공공건축가 매칭을 도입해 설계와 시공, 품질관리까지 통합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지원사업에는 경북 경주시와 영주시가 선정됐다. 경주시는 이천년 고도 경주의 부활을 목표로 황촌 한옥마을과 보문단지 천년건축 시범마을을 통합 기획하고 있다. 영주시는 영주형 10분 동네를 조성하기 위해 공공건축과 서비스 재배치를 통한 저비용·고효율 도시공간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1029일부터 1129일까지 신청을 받았으며, 125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대상 지자체가 확정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총괄·공공건축가 운영을 위해 68개 지자체가 약 38억 원을 지원받았다. 현재 1,479명의 총괄·공공건축가가 활동 중이다. 아울러 47개 지자체의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을 위해 약 76억 원을 투입하며 지역 건축과 공간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파주시와 진주시 사례는 총괄·공공건축가 활동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파주시는 공공건축 고도화를 통해 2021년 공공건축상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진주시는 설계공모 현장답사를 의무화해 공모의 투명성을 높였다.

국토부 장우철 건축정책관은 건축은 천년의 숨결을 담는 그릇이며, 도시 문명의 발전상을 비추는 거울이라며 총괄·공공건축가들의 활동이 대한민국의 미래 건축문화 자산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괄건축가 우수사례 발표회와 지역별 건축경관 홍보를 통해 건축의 가치와 역할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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