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과제 해결 위한 건축의 혁신-디지털과 모듈러’ 주제 심포지엄
김재록 본협회장 “현대 사회 직면 과제‧문제 해결에 건축사 역할 더욱 중요해져”

디지털‧모듈러 활용 다양한 프로젝트 사례
LH, 전체 발주량 약 10% 모듈로 공법 발주 언급
LG전자,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 올 하반기 출시 계획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건축의 혁신-디지털과 모듈러’를 주제로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7월 5일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건축의 혁신-디지털과 모듈러’를 주제로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7월 5일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건축의 혁신 - 디지털과 모듈러를 주제로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75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디지털, 모듈러, 친환경 등을 주제로 도시와 건축공간에서 직면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권영걸 위원장은 데이터 기반 설계, 모듈러 건축, 그린 리모델링을 위한 건축 시스템 등이 삶의 공간을 더욱 효율적이고 유연하며, 환경친화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기존 건축에 도전하는 새로운 기술과 방식을 교차 접목해 건축의 가능성과 경계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재록 본협회장도 현대 사회가 직면한 많은 과제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건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건축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디지털 기술과 건축 설계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창의적 해답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 협회도 목표 달성을 위해 건축사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디지털과 모듈러를 활용한 사례가 소개됐다. NBBJ의 웨이 후(Wei Hu) 대표,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박일삼 파트너, 이노베이티브 디자인의 브라이언 고 대표 등이 연사로 참여해 각 회사별 디지털과 모듈러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토론은 안용한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을 좌장으로, 추승연 경북대 교수, 최락우 LH 주거혁신처 처장, 조연우 LG전자 CIC 대표와 발표자 NBBJ의 웨이후(Wei Hu) 대표,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박일삼 파트너, 이노베이티브 디자인의 브라이언 고 대표가 함께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토론은 안용한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을 좌장으로, 추승연 경북대 교수, 최락우 LH 주거혁신처 처장, 조연우 LG전자 CIC 대표와 발표자 NBBJ의 웨이후(Wei Hu) 대표,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박일삼 파트너, 이노베이티브 디자인의 브라이언 고 대표가 함께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이어진 토론은 안용한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을 좌장으로, 추승연 경북대 교수, 최락우 LH 주거혁신처 처장, 조연우 LG전자 CIC 대표와 발표자 3인이 함께했다.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사회 문제의 건축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나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듈러 주택 활용 계획도 공유됐다

LH 주거혁신처 최락우 처장은 “LH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듈러 주택의 물량을 확보해 연 5만 가구, 전체 발주량의 약 10% 수준을 모듈러 공법으로 발주할 계획이라며 모듈러 주택의 활성화를 위해 건설업 기반의 기존 제도를 제조업 기반으로 정비해 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 CIC 조연우 대표도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의 올 하반기 출시 계획을 밝히며 국내 모듈러 시스템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분화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충족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가전, IoT 등의 기술과 공간을 연결해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토론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대한건축사협회 강주석 법제정책처장은 “BIM(건축정보모델링)2007년에 한국에서 처음 도입돼 인공지능 연구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전환 설계(2D 설계 후 BIM 전환)’라는 문제가 있다. 이는 기존의 2D 도면을 BIM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BIM 도입의 본래 목적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BIM의 기본 개념은 설계 단계에서 3D 도면을 통해 시공사의 오류를 미리 점검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것이지만, 현재의 방식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모듈러 건축도 마찬가지로, 1970년대 중반 조립식 주택 개념으로 시작됐으나, 현대의 모듈러 주택은 더 복잡한 요구사항을 갖고 있어 건축사의 설계 감리 역할이 필요하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기술만으로 밀어붙이는 정책은 성공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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