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건축사회가 소속된 부산건설단체총연합회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지역건설사 참여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합회는 4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을 부산시 시행으로 사업 이관하고 지역업체 시공참여비율 최소 49%를 보장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부산시 역대 최대 규모 사업으로 총사업비 14조 3,000억 원이며 북항재개발(1, 2단계 총 6조 8,000억 원)의 2배 규모다.
연합회는 “최근 지역 건설업체들은 적자가 발생하는 등 경영난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지역 건설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선 지역 최대 규모 사업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지역 업체의 참여 확대 방안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며 사업 참여는 궁극적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업체 참여 보장을 위해 △기획재정부 고시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사업에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추가 △지역전문건설업체 50% 이상 하도급 참여 의무화 명시 △접근도로 및 접근철도 건설공사 다수 공구로 분할해 발주 △시공능력평가액 200억 원 이상 참여 △국가계약법령 개정 및 지역기업 우대기준 고시 등이 포함됐다.
육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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