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위한 휴게‧문화 공간이자 협회 신규 수익사업
신진건축사 디자인공모 당선작으로 의미 더해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가 대한건축사회관 1층에 개관했다. 지난 221일 열린 개관식에는 대한건축사협회 석정훈 회장과 김재록 제34대 회장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휴게 및 문화 공간이자 회원의 목소리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 공간이다. 독일 예술서적 전문출판사 타셴(TASCHEN)의 국내 공식 배급사인 어바웃아트가 북카페를 운영해 건축 전문도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석정훈 회장은 건축사를 위한 좋은 공간이 완성돼서 뜻깊다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건축사를 위한 공간이자 협회가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이 공간이 건축사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지난해 8월 개소 3년차 이하의 신진건축사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공모를 통해 설계안이 결정됐다. 대한건축사협회의 상징성, 공간의 활용도, 디자인적인 아이디어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제이이 건축사사무소의 황정은 건축사의 설계안이 최종 선정됐다.

[인터뷰] 황정은 건축사(제이이 건축사사무소)

하나의 열린 공간을 시공감각적으로 구분된 공간처럼 느끼도록 설계했습니다.”

건축사의 아뜰리에모티프

투톤그리드 패턴 등 공간 내 경계 오가는 디자인

황정은 건축사(제이이 건축사사무소)
황정은 건축사(제이이 건축사사무소)

건축사를 위한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이 생겨 의미가 큽니다. 의미 있는 공간의 설계를 맡게 돼 부담스러운 마음도 들었지만 개관한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모두에게 좋은 공간으로 쓰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설계를 맡은 황정은 건축사는 건축사의 아뜰리에를 모티프로 삼았다. 일과 삶의 경계가 모호한 건축사들이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구상했다.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건축에서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소재와 컬러가 사용됐다. 디자인도 그리드 패턴으로 구성됐다. 테이블, 벤치 구조 형태, 벽면 장 입면, 사인 패턴, 벽체 마감 등에도 그리드 패턴을 적용했다. 기능뿐 아니라 오브제로서 공간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은 가구와 조명에도 건축사의 관심과 고민이 반영됐다.  

가장 주안점에 둔 점은 공간에 경계를 두면서도 두지 않으려 한 것입니다.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ㄱ자로 꺾여 있는 구조, 카페 입점 등으로 공간에 경계가 생깁니다. 그래서 두 가지 컬러를 사용해 공간을 구분했고 투과가 되는 파티션으로 영역을 구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천장 레벨도 두 가지 컬러를 통해 차이를 뒀습니다. 하나로 열려 있는 공간이지만 사용자가 시각적으로나 공감각적으로 구분되는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는 두 개 영역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그레이톤의 영역은 전시와 소규모 그룹이 활용할 수 있도록 차분한 톤을 적용했다. 반면 라운지는 사용자가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우드톤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출입구에 있던 기존의 돌출 부분을 없앤 뒤 공간을 확장해 입구를 개방감 있게 변화시켰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건축으로 구현해보고 싶은 지향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를 사용하는 분들이 이 공간 안에 머무르고 소통하면서 공간이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자료=대한건축사협회
자료=대한건축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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