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1년 전국 건축물 현황’ 발표
건축물 동수는 0.5%, 연면적은 2.4% 증가
서울 전체 건축물의 50.4%가 준공 후 30년이 지난 노후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평균노후건축물 비율은 39.6%, 지방은 42.6%다.
8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1년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준공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총 289만6839동이었다. 전국 기준 노후 건축물의 연면적 비중은 7억7947만제곱미터로 19.2%에 이른다.
지난해 전국 건축물 동수는 전년(2020년) 대비 0.5% 증가한 731만4264동, 연면적은 2.4% 증가한 40억5624만 3000제곱미터였다.
이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1만3745동(4577만5000제곱미터) 증가해 203만5525동(18억3607만4000제곱미터)이었고, 지방은 2만5253동(4857만9000제곱미터)이 더 지어져 527만8739동(22억2016만8000제곱미터)을 기록했다.
건축물 연면적 증가율(2.4%)은 2018∼19년 평균 경제성장률(2.5%)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건축물 동수 및 연면적은 2∼3년 전 경제상황이 반영되는 경기후행지표인데 이유는 건축물 인허가 완료 후 준공(사용승인)까지 약 2∼3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용도별 면적을 살펴보면 주거용(46.4%, 188만2918제곱미터), 상업용(22.1%, 89만4675제곱미터) 건축물의 비율이 높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용도는 ▲문교사회용(3.7%, 1321만6000제곱미터) ▲기타용(3.3%, 1511만5000제곱미터) ▲공업용(2.9%, 1212만7000제곱미터) ▲상업용(2.7%, 2332만6000제곱미터) ▲주거용(1.7%, 3056만9000제곱미터) 순이다.
국토부는 “문교사회용의 증가는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한 영향으로 볼 수 있으며 기타용은 물류시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창고 건축물이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생활 SOC 관련 시설의 1인당 면적 현황을 살펴보면 ▲의료시설 0.61제곱미터 ▲문화 및 집회시설 0.48제곱미터 ▲운동시설은 0.43제곱미터로 나타났다.
1인당 면적이 가장 큰 지역과 작은 지역을 살펴보면 의료시설은 광주(1.06제곱미터)와 경기(0.44제곱미터), 문화 및 집회시설은 제주(1.16제곱미터)와 경기(0.37제곱미터), 운동시설은 강원(0.84제곱미터)와 인천(0.27제곱미터)으로 나타났다.
전국 건축물 연면적은 최근 10년간 증가 추세로, 동수보다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넓은 건축물 상위 5개는 ▲엘지디스플레이 파주공장(84만8000제곱미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50만8000제곱미터) ▲화성동탄 물류단지(48만6000제곱미터) ▲스타필드 하남(45만9000제곱미터) ▲삼성전자 화성 공장(45만6000제곱미터)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건축물 평균 층수는 2017년 1.86층에서 2021년 1.92층으로 연평균 0.8% 상승하고 있다.
가장 높은 건축물은 2017년 준공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였으며, 다음으로 부산 해운대 엘시티(412m), 서울 여의도 파크원(318m)이 뒤를 이었다.
최근 10년간 건축물 동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0.8%, 연면적의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나타났다. 연면적 증가율이 더 큰 것으로 보아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의 건축물 동수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수도권 0.7%, 지방 0.5%로 증가 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건축물 연면적도 증가 추세이나, 전년 대비 수도권(2.6%), 지방(2.2%)의 증가 폭은 소폭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