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술연구원, 10년 후 도시문제 대비 ‘서울미래보고서 2030’ 발간
시민들이 꼽은 최우선 가치는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도시’

도시, 미래예측, 과학기술정책 등 분야별 전문가들은 인구, 기후변화, 자원순환, 인프라, 전염병을 10년 후 미래의 도시 문제로 꼽았다. 서울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서울의 미래상은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도시(21.7%)였고, 다음으로 ’첨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도시‘(13.1%)를 꼽았다.

10년 후 미래를 대비해 도시가 갖춰야 할 필수 역량으로는 ‘대기‧수질 등 자연생활환경개선’이 가장 높았고, 노후 공공시설, 건축물 보수관리 강화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주요 기술로는 그린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미래 친환경 자동차와 스마트 헬스케어 등 다섯 가지가 선정됐다.

(자료=서울특별시)
(자료=서울특별시)

서울기술연구원은 이와 같은 내용의 ‘서울미래보고서 2030’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서울의 10년 후 미래 도시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기술과제와 미래연구 내용을 담았다.

서울미래보고서 2030은 서울기술연구원이 진행한 첫 미래연구로 미래예측을 기반으로 서울의 도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과 기술 과제를 도출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약 13개월의 연구 기간을 투입해 발행된 이번 보고서에는 서울기술연구원을 비롯한 민관산학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했다.

보고서에서는 ▲주요 도시문제 이슈와 현황 ▲서울 미래 시나리오 ▲5개 연구 분야(도시 인프라, 안전방재, 생활환경, 스마트 도시, 기후환경)를 중심으로 미래 혁신과제를 도출했으며, 향후 10년간의 기술정책 로드맵을 담고 있다.

서울시민은 향후 10년 미래에 ‘일과 삶의 균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최신 기술에 기반하는 ‘첨단도시 서울’에 대한 미래인식이 비교적 높게 도출됐다.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미래 사회 유망기술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주요 기술로는 ▲그린에너지 ▲빅데이터 분석 ▲미래친환경자동차/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워터그리드 ▲지능형 교통체계/스마트홈/사물인터넷 순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가장 시급한 기술은 ▲그린에너지 ▲빅테이터 분석 ▲완전자율주행으로 나타났다.

‘서울미래보고서 2030’은 ‘국가’나 ‘세계’ 대상이 아닌 ‘도시’ 단위의 미래 예측을 수행, 미래 변화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대응을 위해 기술전략을 도출했다는 점이 기존 미래예측 보고서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보고서의 연구책임을 맡은 김정환 박사는 “미래는 예측에 그치지 않고 대비한다면 충분히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는 서울의 미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미래 도시와 시민의 문제점과 해결과제를 찾는 도전적인 과제였다”고 말했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서울미래보고서 2030은 서울의 도시문제를 예측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이자 기술정책의 로드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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