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구단위계획 온라인 열람 서비스 시작…13개 자치구 시범 제공
용적률‧건폐율 등 필지별 건축규제내용, 건축한계선‧공개공지 등 공간정보도
구청에서 종이문서로 열람해야 했던 서울 지구단위계획 정보를 이제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서울도시계획포털 홈페이지(urban.seoul.go.kr) 내 지도서비스를 통해 ‘지구단위계획 온라인 열람 서비스’를 9월 21일부터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 온라인 열람 서비스는 서울 전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상세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GIS(지리공간정보) 형태로 인터넷 지도에 시각화한 것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바로 열람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로도 이용 가능하다.
지도에서 개별 필지를 클릭하면 각 필지별 지구단위계획 결정정보와 건축규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건축 한계선이나 공개 공지 위치 같은 공간정보도 볼 수 있다. 찾고 싶은 주소를 검색해도 원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어렵고 생소한 도시계획 용어는 링크를 클릭하면 설명 페이지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 서비스를 13개 자치구 281개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시범으로 제공하고, 연말까지 나머지 DB구축 작업을 완료해 내년 초 25개 자치구 전체 총 482개(104㎢) 구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13개 자치구 : 종로, 중구, 용산, 성동, 성북, 은평, 마포, 양천, 영등포, 동작, 관악, 강남, 서초.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그동안 구청에 직접 가서 종이도서로 열람해야 했던 지구단위계획 정보를 이제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지구단위계획 온라인 열람 서비스가 시민들의 도시계획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비대면 방식의 행정서비스 실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단위계획이란 역세권, 개발예정지, 양호한 환경특성 보유지역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건축물의 용도, 용적률, 건폐율, 높이 등 필지별 건축행위를 직접적으로 규제하는 도시관리계획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민영주택건설사업 등 각종 건축행위나 개발사업 추진 시 지구단위계획 상세정보를 확인해야 하는데, 그동안엔 해당 구청을 직접 방문해 수십 페이지의 종이도서와 도면을 일일이 열람해야 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마포구청 1곳에서만 자치구 내 지구단위계획 및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전용 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