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화 사업에 청년 2300명 투입
국토교통부와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건축물·교량·터널 등의 시설물을 보다 과학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시설물 안전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사업을 8월 13일부터 착수한다.
이 사업은 시설물 통합 정보관리시스템에 PDF 책자 형태로 제출된 안전진단 보고서에서 균열, 콘크리트 강도 등 중요한 정보를 선별해 시스템에 입력하는 사업이다.
시설물 노후화가 점차 심화되고 호우·폭염 등 기상 이변이 속출함에 따라 과학적·체계적인 시설물 유지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다행히 빅데이터 분석 기술 발전 등으로 시설물 안전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시설물 통합 정보관리시스템을 DB화 할 수 있도록 재구축하고, 올해 시설물의 안전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엔 총 92억이 투입되며, 오는 10월까지 2개월 동안 사업이 진행된다.
정보 선별·입력 업무엔 건축·토목학과 총 31개 대학 학생 2,300명이 투입된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해당 업무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자택에서 PC를 통해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해 매뉴얼에 따라 시설물 안전정보를 입력하게 된다.
김태곤 국토교통부 시설안전과장은 “향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시설물의 보수·보강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설계기준을 갱신해 시설물의 붕괴 등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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