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땅의 기운으로 생기가 돋는...
2020-04-01 정병협 건축사
인도 북부 ‘스리나가르’에서 고산증에 시달리며 험준한 히말라야 산악도로를 이용해 ‘레’로 이동하는 길에 드넓은 초원을 보니 멀미가 싹 가신다. 풀을 뜯는 말들 너머로 멀리 설산이 펼쳐지고 그 위로 하늘로 치솟는 특이한 구름을 보니 지친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듯하다. 이곳 아니면 볼 수 없는 경관에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살아있는 땅의 기운으로 생기가 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