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인간에 대한 통찰,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2012-09-16     편집국장

‘진실을 이야기한 자는 비난 받게 마련이다.’ 그러나 끊이지 않는 비난과 저주에도 불구하고 마키아벨리의「군주론」이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은 ‘진실의 힘’ 때문이다. 딜로이트컨설팅대표이사 김경준이 지은 글 군주론 ‘시대를 뛰어넘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통찰’에 관한 내용이다.

좀 더 살펴보자. 「군주론」은 1469년 피렌체의 중류 가정에서 태어난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1513년경에 쓴 책이다. 아시다시피 당시 마카아벨리가 그토록 비난받은 명백한 이유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감추고 싶어 하는 불편한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에서이다. 하지만 마키아벨리는 위선과 가식을 버리고 현실에 존재하는 리더가 가져야 할 힘과 역량에 대해서 정면으로 용감되게 진실을 이야기 하였다. 마키아벨리의 위대성을 나타내는 징표는 내면적으로 마키아벨리의 사상에 공감하고 추종하는 수많은 지도자들이 공개적으로는 마키아벨리를 비난하는 역설과 이중성에 있다.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은 20년의 정부운영의 경험 후 “마키아벨리가 옳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고백했다.

마키아벨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시민의 자유와 법치가 이루어지는 체제를 지향했다. 특히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리더야말로 공동체를 파멸로 이끄는 무능한 사람으로 규정하면서, 실질적 힘을 확보하고 변덕스러운 군중의 심리를 다스리면서 공동체를 생존과 번영으로 이끄는 리더의 덕목과 자질을 이야기하고 있다.

조직전략의 핵심은 ‘무엇이 좋은가’를 찾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는 것이다. 이러한 ‘실천을 전제’로 하는 마키아벨리의 사상이야 말로 이 시대의 건축사와 협회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보편적 진리를 증언하고 있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