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에서의 반전
요즘 “강남스타일”이 화제다. 가장 한심해 보이려 했다는 가수의 말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엄청난 조회수와 각종 음악 챠트 순위1의 라는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아마도 그 성공 비결 중 단연 으뜸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단순한 성공 비결을 과연 우리는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금융위기,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저성장 정책 등 건축계를 짓누르는 요인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이때 우리들이 취해야 하는 자세가 어때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매우 적절한 노래가 아닐까 싶다.
종종 우리 스스로를 각자 개성이 강하기에 서로 단결하기 어렵다는 말들은 긍정적인 것 같지만 실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내 생각과 철학만이 진실인 듯 거침없이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경우도 보게 된다. 우려스러운 것은 건축 작품 과정이 아닌 정책 입안과정이나 관련 전문가들과의 교류에서도 유사한 행동이 나타 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회원을 대표해서 협회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집행부의 임원인 경우 이러한 모습은 자칫 고립을 자초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목적하는 절실하면서도 희망적인 상황들이 뜻 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개인으로서의 주장만을 내세우기 보다는 하나로의 결집이 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노래 가사 중에는 “뛰는 놈, 그 위에 나는 놈, baby baby, 나는 뭘 좀 아는 놈”이란 부분이 있다. 그저 즐기면 되는 음악이지만 그 속에는 짧은 지식을 내세워 자기주장만을 고집하는 이들을 비웃는 반전으로 느낄 수 있다.
건축을 이루는 과정이 투쟁이 아닌 이해와 배려 그리고 화합에 있음을 한가수의 노래에서 생각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