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6인 가족의 소박한 꿈”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늘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 행복하고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꿈을 그리며 뭔가를 고민하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의 소중한 꿈도 언덕위에 그림 같은 하얀 집을 하나 짓고 산수가 화려하고 앞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새소리 지저귀며 잠을 자고 아침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면 밝은 햇살이 창가에 비춰오는 수채화 같은 그런 집을 하나 갖고 싶은 소망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인류를 창조하시고, 에덴동산에 살게 하였는데 에덴동산이란 얼마나 환상적이고, 꿈속 같은 세상이었을까?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했을 것 같다. 그런 환상적인 그림 같은 집에서 먹고 살다가 뱀의 꼬임에 넘어가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 먹고 죄를 범하게 되어 죄값을 받게 됨으로써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때부터 인간이 자기 스스로 집을 짓고 살아가야 했고, 먹을 것, 입을 것을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신세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때부터 인간은 남보다는 더 많은 것, 입을 것 먹을 것을 가져야 하는 욕심이 생겨나고, 그 욕심 때문에 불행이 싹트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죄를 범하지 않고 천국 같은 에덴동산에서 계속 살아왔다면 얼마 좋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그렇게 되면 인간이 집을 짓거나 집을 구하기 위해 모든 인생을 다 바쳐 지금처럼 고생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실을 보면 뉴타운지역을 비롯한 재개발 재건축지역으로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고, 그로인한 사회갈등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갈등이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란 것을 누가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 욕심을 조금이라도 내려놓고, 좀 더 양보를 해서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노블레스 오블리즈의 사명감으로 좀 더 따뜻하고 온화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 또한 인간의 책무일 것이다.
여기서 잠시 전하고 싶은 말은 예전에 공영방송인 KBS의 방송국 프로그램 중 인간극장이란 프로그램을 시청한 사실이 있는 데 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주인공은 목수 일을 하는 40대 남편과 그의 부인, 아들 하나에 딸 둘을 두고 있는 5인 가족의 오붓한 가족 이야기였다. 거기에 부인이 임신을 하여, 얼마 안 있으면 또 한명의 자녀가 태어나게 되어 그 뱃속의 아이까지 6인 가족의 일상생활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의 내용은 중형버스를 개조하여 주거공간을 만들고,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주방도구를 갖추어 아담한 주택을 만들었다. 그 6인 가족이 함께 주거용 버스를 타고 자연을 벗 삼아 버스를 운행하고 여행을 다니고, 여행을 하다가 발길 닫는 대로 차를 세워놓고 잠을 청하기도 하고, 차에서 내려 꽃피고 새우는 산모퉁이에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너무도 행복해 보였다. 이렇게 인간이 욕심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면 정말 행복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감동적인 사건이었다.
그러나 그 6인 가족에게도 하루 일을 마치고 온 가족이 쉴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찾아갈 수 있는 아늑한 조금한 집을 마련하는 것이 작은 꿈이었다. 그 가족이 꿈꾸는 작은 집에는 텃밭이 있어 오이랑 가지랑 심고 상추를 심어 이를 따다가 식탁에 둘러앉아 삼겹살도 구어 먹을 수 있고, 산에 진달래가 피고 새소리 지저귀는 봄 향기 그윽한 그런 작은 집하나 갖고 싶은 소중한 꿈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TV에서 가끔 연예인들 중에는 큰 저택이나 전원주택을 짓고서 나름대로 자연을 벗삼아 평온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면 한편으로 부럽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이렇게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지만 방한 칸 쪽방에 살면서 연탄 한 장에 추운 겨울을 나야하는 어려운 이웃들도 많이 있다. 그렇다고 그들이 꼭 불행하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오늘도 온 가족이 단란하게 모여서 오순도순 행복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그런 작은 집을 지어 살고자 하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할 것이다. 이렇게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작은 꿈을 갖고 가족이 단란하게 살아가는 모습 속에 있지 않을 까 생각한다. 하루 일을 마치고 온 가족이 단란하게 모여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그런 소박한 집, 언덕위에 하얀 집이 아니라도 흙냄새 맡으며 봄엔 산에 꽃이 피고 밭고랑에 오이랑 가지랑 심고 화려하지 않지만 남 부러워하지 않는 그런 아름답고 소박한 작은 집 말입니다. 그런 소박한 꿈을 꾸며 오늘도 주거용 버스를 타고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