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의 친환경 저에너지 인력 교육기관 선정의 의의

2009-03-16     편집국장

국토해양부는 3월 11일 친환경 저 에너지 건축설계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될 인력양성센터로 대한건축사협회를 선정하였다.

지구는 이미 자원고갈과 기후변화 등으로 병들어가고 있다. 이에 각국은 녹색경제 녹색산업의 창출에 혈안이 되고 있으며 탄소배출권은 이미 상업화되어 거래되고 있다. 우리 정부 또한 미래 친환경 저에너지 사업이 향후 국가의 흥망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사업임을 절감하여 다각도에 걸쳐 연구비를 지원하고 국책사업으로 이일을 추진해 왔다.

국토부는 이들을 바탕으로 저탄소 녹색성장분야에서 건축을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에 손길을 뻗쳐 건축설계분야의 취업대상자를 대상으로 교육계획을 세웠고, 이를 대행할 교육기관으로 대한건축사협회를 선정한 바 이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가장 적합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50여년 역사를 가진, 건축사법에 의한 유일한 법정건축사단체로 대한민국 건축문화에 기여해 왔고, 16개 시도에 교육할 수 있는 자체회관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준비된 교육인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모든 건축행위가 이뤄지는 것은 설계도에 의해서만 되는 것이기에, 이를 디자인하는 건축사야말로 녹색성장과 저에너지화의 첨병이라 아니할 수 없다. 따라서 이들에게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데 이보다 더 적합한 단체는 없을 것이다. 건축사협회는 그간 치밀한 준비 끝에 국토부의 모집공고에 응모하였으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통합예정인 한국건축가협회 및 새건축사협회와 공동으로 교육을 주관하게 되며 정림을 비롯한 대형건축사사무소가 실무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이들은 이미 민간차원으로 친환경 건축실무전문가 과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협회 또한 세계건축가연맹과 미국건축사협회 등과 연계하여 그들의 노우하우를 전수받아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5년에 걸쳐 100여명의 전문인을 배출할 예정인 본 프로그램은 일반인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어서 부대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되었다. 단지, 향후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은 본 교육이 대형사 위주로 흘러 형평성을 깨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