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 녹색성장의 견인차 된다"

‘미래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인력 양성’ 사업기관으로 선정

2009-03-16     손석원 기자

2009년부터 5년간 총 37억여원 투입
다양한 건축실무 교육프로그램 마련

국가적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된 건축전문 교육기관으로 대한건축사협회가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 11일 ‘미래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인력 양성’ 사업기관 선정에 대한건축사협회의 사업제안을 채택하고 본격적인 건축전문인력 양성에 나섰다.

이번 사업기관 선정은 지난 2월 16일 국토부의 모집공고를 통해 이뤄졌는데, 사업수행 역량, 사업내용, 성과관리 등의 평가기준을 적용,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기관을 선정했다.
정부의 미래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인력 양성 사업은 ‘저탄소 녹색성장 건축’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양성․지원함으로써 향후 수요증가가 예측되는 친환경에너지 건축분야의 전문인력 인프라 구축에 그 목적이 있으며, 사업기관 2개소(대한건축사협회, 엔지니어링 업체)에 연간 4억5천만원씩 5년간 22억5천만원의 정부지원금과 정림문화재단 1억8천만원, 건축사사무소 1억2천만원 등 5년간 15억원의 민간부담금을 합한 총 37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이뤄지며, 건축설계 또는 설비․시공분야의 재직자나 관련 분야 취업대상자를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대한건축사협회는 미래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인력 양성 사업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건축설계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서 교육사업에 무게를 두고, 보다 효과적인 프로그램과 친환경 건축 활성화를 위해 연구 및 홍보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실무 중심 친환경 건축설계 교육은 건축3단체와 대형 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진행 할 예정으로 주무기관인 대한건축사협회를 중심으로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와 함께 정림, 희림, 간삼, 공간, 건원 등 대형건축사사무소가 참여, 수준높은 친환경건축 실무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정림문화재단 및 생태건축아카데미는 10여 년간 민간차원에서 친환경 건축 실무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이를 통한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UIA(세계건축가연맹), AIA(미국건축사협회)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해외 강사진을 설계실습교육에 투입,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용역사업을 수행하며, 세계 각국의 친환경 우수 연구진을 초빙해 워크샵,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진행한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될 인원은 연간 100명(건축전문인 기준) 정도로 예상되며, 이들은 건축전문인은 사회곳곳에서 녹색건축을 바탕으로 한 양질의 건축서비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경쟁력 강화를 통한 취업과 친환경건축 시장의 정착 및 확대를 위해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을 지속으로 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개설할 예정으로 초중고 학생을 비롯한 일반시민들도 누구나 참여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친환경 건축설계 수준 향상과 더불어 글로벌화 되어가는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일반 시민들의 친환경 건축에 대한 인식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